경제

트랜드포스 ‘대만 반도체 정상’ 한국 증권사 ‘TSMC 손상 D램 가격상승’

김종찬안보 2024. 4. 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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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Force ‘Taiwan semiconductor operation normal’ Korean securities firm ‘TSMC damaged DRAM price rises’

시장조사기관 트랜드포스가 대만 지진에 반도체 생산 정상보고서를 낸 반면 한국 증권사들은 ‘TSMC 손상에 D램 가격상승으로 삼성의 주식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트랜드포스(TrendForce)4일 보고서에서 규모 7.23일 지진이 발생하자 트랜드포스 즉시 여러 제조업체의 피해 및 운영 상태를 조사했다주로 대만 북부 및 중부에 위치한 DRAM 산업과 대만 북부, 중부 및 남부 지역에 퍼져 있는 파운드리 산업은 초기 피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보고서 결론은 트렌드포스는 DRAM 현물 가격이 단기적으로 소폭 상승할 수 있으나, 지속적 수요 약세로 인해 이러한 추세 지속은 불확실하다고 결론지었다“DRAM 공급업체와 모듈 공장은 지진 여파로 신중한 접근 방식을 반영하여 가격 책정 활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고 밝혔다.

KB증권은 대만에 있는 마이크론의 디램 생산라인에도 손상이 있다지진 여파로 고객사들은 2분기 디램 공급 부족을 우려해 향후 디램 주문량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D램 가격 상승을 보고서로 5일 밝혔다.

KB증권은 이어 향후 3년간 AI(인공지능) 반도체 수요 급증이 예상되는 가운데 2024년부터 5나노 이하 선단 파운드리 공정의 공급선 다변화가 티에스엠시 중심에서 삼성 파운드리로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삼성 주식 가격 상승에 비중을 뒀다.

트랜드포스 보고서는 “AI 부품 공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을 감안하면 TSMC의 대만 남부 과학단지에서 제조된 4나노 공정을 활용한 엔비디아 칩은 인력 대피로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장비 검사의 필요성으로 인해 일부 일시적인 가동 중단이 필요했다. 트랜드포스는 공급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이러한 작업을 신속하게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론 생산에 대해 트랜드포스는 지진에도 불구하고 D램 및 NAND 플래시 메모리의 현물 시장은 몇 주 동안 수요 약화 조짐을 보였다면서 따라서 MicronNanya는 폐쇄를 경험했지만 충분한 공급으로 인해 큰 가격 변동을 방지했다. 전반적 가격 인상은 미미했으며 구매 열정은 낮았다고 가격 상승 가능성이 없을 것으로 밝혔다.

트랜드포스 보고서는 이어 “D램 생산능력을 주로 대만에 두고 있는 마이크론은 2분기 계약가격 협상을 재개하기 위해 재해 후 손실을 재평가하면서 D램 가격 책정 중단을 주도했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가격 책정을 중단했지만, 두 공급업체 모두 대만에서 DRAM을 생산하지 않고 있어 시장 방향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고 밝혔다.

실시간 업데이트 중인 트랜드포스 보고서는 “TSMC의 첨단 5/4/3nm 공정 플랜트는 더 높은 설비 가동률로, 지진 발생 후 6-8시간 이내에 인력을 대피시키지 않고 90% 이상의 가동을 재개할 수 있었으며, 영향은 통제 가능한 한계 내에 머물렀다“CoWoS 공장, 특히 Longtan AP3 Zhunan AP6는 검사 결과 냉각 장치에 일부 침수 손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대피 후 즉시 재개됐고, 백업 시설 덕분에 운영은 영향을 받지 않았으며 이후 재개됐다고 밝혔다.

MBC<"10만전자 드디어 가나요?"'영업이익 10' 깜짝 실적> 기사에서 삼성전자의 주력인 D램도 메모리 공급사들의 감산 효과에 따라 그동안의 가격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 추세로 전환했다증권가에서도 KB증권이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11만 원으로 제시하는 등 이른바 '10만 전자'에 도달할 수 있다는 분석 보고서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5일 보도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 실적은 증권사들이 매출 719541억원 예측보다 낮은 71조원으로 1조원 하락이나 한국 언론들은 증권사들과 함께 ‘10만전자 주식 매수 붐을 유도하며 영업이익 증가만을 5일 부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