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포드차 ‘2030년 유럽 전기차’ 포기 ‘엔진 하이브리드 판매’ GM 말리부 '중단'

김종찬안보 2024. 5. 10.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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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차가 ‘2030년 유럽 완전 전기차 생산’을 포기하고 ‘엔진 하이브리드 유럽 판매’로 수정 발표하며 2035년 전면 전기차 생산 정책을 파기했다.

미국 포드차는 로이터에 보낸 성명에서 "유럽의 전기차 채택이 둔화됨에 따라 2030년 이후에도 고객에게 ICE(내연 기관)와 하이브리드 차량 옵션을 제공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이는 이 지역의 순수 전기 라인업에 대한 초기 계획에서 변경된 것이라고 디트로이트 자동차 제조업체가 9일 밝혔다”고 보도했다.

미국 2위 자동차 제조업체인 포드는 당시 “2026년까지 유럽에서 판매되는 모든 승용차의 전기 버전을 보유할 것이며 2030년까지 유럽에서 판매되는 상용차의 3분의 2가 완전 전기 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될 것”이라 공식 발표했었다.

제너럴 모터스(GM)은 8일 미국 모델 라인업의 마지막 저렴한 세단으로 1천만대 이상 판매한 미국의 유서 깊은 명판인 쉐보레 말리부 제작 중단하고 연말까지 전기차인 쉐보레 볼트와 고급 SUV인 캐딜락 XT4의 새 버전을 만들기 위해 공장 개조를 발표했다.

포드의 유럽 책임자인 Stuart Rowley는 2021년 2월 16일 “유럽의 자동차 라인업이 2030년까지 완전 전기차 될 것”이라며 “향후 30개월 동안 10억 달러 투자해 독일 쾰른에 있는 자동차 조립공장을 유럽 최초의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전기차 시설로 전환할 것”이라며 “포드는 2023년부터 유럽에서 제작한 첫 번째 순수 전기 승용차가 이 시설에서 생산될 것이며 그곳에서 두 번째 모델을 만드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기자회견으로 밝혔다.

그는 이어 “포드는 독일 폭스바겐 AG와 전략적 제휴로 MEB 전기차 플랫폼을 사용해 일부 모델을 제작할 예정”이라며 “쾰른에서 나온 모델이 폭스바겐의 MEB 플랫폼을 사용하는 첫 번째 모델”이라고 밝혔다.

미국 1위인 GM은 2021년 1월 27일 “2035년까지 모든 신차, SUV 및 소형 픽업트럭을 배기가스 배출이 없는 상태로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고 GM도 전기차 완전 생산 체제 구축을 수정할 것으로 보인다,

GM은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일주일 만에 온실가스 배출 방지와 전기차(EV) 판매 확대를 극적으로 발표했었다.

GM의 전기차 생산은 2020년에 미국에서 총 255만대 차량 판매에서 전기차인 쉐보레 볼트 해치백은 고작 2만대 판매 수준이고, 전기차 전환에 대해 2020년 11월에 ‘향후 5년간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270억 달러 투자’를 발표했으나, 이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 계획된 200억 달러보다 70억 달러 증가였다.

발표 다음날인 28일 GM 주가는 7.4% 일시 급등했고, 이날 3.5% 상승 마감했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당시 성명으로 “환경보호기금(EDF)과 협력하여 순수 전기차의 미래에 대한 공유된 비전과 2035년까지 새로운 경량 차량의 배기관 배출을 제거하려는 열망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GM은 미국 경제에서 지배적이었을 때 도입된 유서 깊은 명판인 쉐보레 말리부 제작 중단에서 캐딜락 브랜드로 두 개의 가솔린 세단을 만들고 올해 고급 전기 자동차 판매를 시작할 계획을 밝혔다.

GM의 세단 축소와 고급 SUV 주류 부각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소비자들은 자동차에서 더 넓은 SUV와 픽업 트럭으로 옮겨서 아이들과 자전거 카약과 같은 레크리에이션 장비를 운반하고 있다”며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세단과 소형차보다 더 큰 수익을 창출하는 더 큰 차량을 더 많이 제공함으로써 이러한 추세를 도왔다. GM이 미국 시장을 위해 만드는 다른 모든 모델은 이제 트럭 또는 SUV이다”고 9일 밝혔다.

NYT는 이어 “수년 동안 미국 운전자들은 세단, 소형차, 해치백에서 벗어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끌리고 있다”며 “GM의 두 디트로이트 라이벌인 스텔란티스와 포드 자동차도 미국에서 자동차를 거의 없앴다. 도요타, 혼다, 현대와 같은 외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여전히 매년 수십만 대의 세단과 콤팩트를 판매하고 있지만, 도요타 캠리와 혼다 어코드가 미국 도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차량 중 하나로 꼽혔던 지난 수십 년에 비하면 훨씬 줄어 들었고, 지난달 일본 자동차 제조사 스바루는 내년에 레거시 세단 생산을 중단한다”고 자동차 시장 전환을 부도했다.

미국에서 포드는 몇해 전 라인업에서 세단을 없앴고, 이제 머스탱은 포드가 미국 시장을 위해 만드는 유일한 자동차가 됐다.

크라이슬러의 소유주인 스텔란티스는 현재 주 종목이 트럭과 SUV 미니밴으로 전환됐으며 2025년에 닷지 챌린저 머슬카의 전기 버전을 만들기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