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트럼프 유죄 직후 워싱턴포스트 편집장 경질 ‘취재약화 다양성 파기’

김종찬안보 2024. 6. 4.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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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ediately after Trump's conviction, the editor-in-chief of the Washington Post was fired for 'weakening reporting and destroying diversity'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유죄 평결 직후 진보적 워싱턴포스트가 미국 대선을 앞두고 취재 우위의 편집국장을 전격 경질했다.

WP 경영인은 2일 밤 편집국장 경질을 직원들에게 통고하고 뉴스룸을 3개 부서로 분할하고 임시책임자를 모두 백인 남성으로 임명하며 다양성 파기와 보도 기능 약화를 보인다.

WP 최고 경영자인 윌 루이스가 샐리 부즈비(Sally Buzbee) 편집국장을 교체 발표한 심야 전화회의 회의록을 입수한 뉴욕타임스는 녹취록에 따르면, WP 정치부 애슐리 파커 기자가 루이스 CEO에게 신문사가 어떻게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 물었고, 루이스가 단순히 포스트 운영을 돕기 위해 측근들을 고용했을 뿐이라는 회의적인 해석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2일 밝혔다.

편집국장의 경질은 곧 이어 시카고와 밀워키에서 열리는 정당 후보 지명 전당대회를 포함해 대통령 선거의 본거지 취재 준비 시기에 트럼프 공화당의 유죄 평결 직후 나왔다.

NYT이 시기에 미국 주요 신문의 편집장을 교체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2주 전 타운홀 미팅에서 루이스 발행인은 구축’ ‘수정’ ‘말하기등의 우선순위 목록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루이스 발행인은 편집국장과 나란히 직원들과의 미팅에 나서며 표현의 자유3위에 두고 구축1위로 올려 변화를 예고했다.

그는 이날 "WP가 지난해 7천만 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었고 같은 기간 동안 시청자가 50% 감소하는 등 심각한 곤경에 처해 있다"고 경영 악화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WP는 이 직전 경영진 주도로 뉴스룸에 새로 서비스와 SNS 담당 체제로 분할을 시도했고,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유죄 평결이 나온 금요일 직후 여성 편집국장에게 축소된 뉴스룸 운영자 자리를 제시하며 강등 조치해 편집국장이 이를 거부하고 일요일에 사임했다.

WP 최고경영자는 즉각 친구인 전 월스트리트 저널 편집장 머레이(Matt Murray)을 편집국에 새로 신설한 서비스 및 소셜 미디어 저널리즘에 중점 부서 운영자로 임명했다.

새로운 편집국의 편집장에는 로버트 위넷(Robert Winnett)WP 핵심 보도 영역을 맡게 되며 기존의 오피이언 섹션 운영자인 데이비드 쉬플리(David Shipley)3인 체제에서 경영진에 직접 보고 체제로 전환했다.

NYT뉴스룸의 위넷 씨, 머레이 씨, 쉬플리 씨 등 세 사람 모두 루이스 씨에게 직접 보고할 것이라며 머레이 씨, 위넷 씨, 쉬플리 씨는 모두 백인 남성이라고 밝혔다.

WP는 축소된 뉴스룸의 뉴스 담당 운영자로 임명된 위넷은 10년 동안 규모가 작은 <The Daily Telegraph><The Sunday Telegraph>에서 뉴스 업무를 경력이라서 대선 취재력 약화로 보인다.

부즈비 편집국장은 사임 직전 편집자들에게 루이스 CEO가 만든 새로운 조직 구조인 워싱턴 포스트 뉴스룸과 오피니언 섹션을 세 개의 작은 부서로 분리하는 것이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면서 루이스 씨가 WP를 뒤집기 위해 공격적 움직임을 추진하고 있다. 편집자들은 당분간 판단을 유보해 달라고 말한 것으로 NYT가 보도했다.

NYT부즈비의 생각을 잘 아는 두 사람에 따르면, WP의 뉴스룸을 여러 부분으로 나누려는 루이스의 계획에 불만을 품었고, 두 사람은 빠르게 교착 상태에 빠졌다루이스 씨는 두 개의 뉴스룸 부문 중 하나를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그 대신 사임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직 개편은 현재 워싱턴 포스트에서 모든 뉴스 콘텐츠를 담당하는 부비즈 편집국장 체제에서 전격 강등 조치이며 새로운 편집자의 감독 하에 서비스 및 소셜 미디어 저널리즘에 중점을 둔 새 부서 추가 구조는 신문 편집 결과의 상당 부분을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편집국장의 고유 감독권 저해로 보인다.

WP는 부즈비 편집국장이 지휘하며 2021년에 약 41개의 직책을 추가하고 스타일 섹션을 개편하며 선데이 매거진을 폐간하고 취재 편집 순위 확장에 주력해 6개의 퓰리처상 상을 수상하고 올해 3개를 수상했다.

WP는 미국 중서부 아동 이주 노동자들의 곤경, 중동 전쟁의 치명적 결과, 블라디미르 푸틴 치하의 러시아에서 벌어진 잔혹한 반대 의견 탄압 등 전 세계의 갈등 취재 보도에서 광범위한 저널리즘으로 56일 뉴욕타임스와 더불어 각각 3개의 퓰리처상을 받았다.

WP는 수백 발의 총알 연속 발사로 치명적 대량 살상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AR-15 소총을 조사한 "Terror on Repeat"로 전국 보도 상을 NYT와 공동 수상했다.

WP 기사는 소총의 대량 살해 방법에 대해 "공격자들에게 일상적인 미국인들의 모임 장소를 순식간에 소름끼치는 폭력의 지역으로 바꿀 수 있는 힘을 주었다"고 보도했다.

WP 경영진은 4월에 '더 저널'의 발행인인 다우존스의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수지 왓포드(Suzi Watford)를 최고전략국장으로 영입하며 편집국 약화 체제를 예고했다.

WP는 앞서 1월에 구독 전략, 파트너십, 라이선싱 및 데이터 분석 담당하는 최고 성장 책임자(Chief Growth Officer)로 칼 웰스(Karl Wells)를 임명했다.

미국 11월 대선은 집권 민주당과 강경보수 공화당 대결이 치열해 ‘10월 국제 사건 밀거래’(옥토버 서프라이즈)에 집중되고 국제지인 미국 NYT WP WSJ 등 정보취재가 강한 신문들과의 특정 사건 유발 거래가 1979년 이후 반복되고 있어 올해 한국이 거래 상대로 보인다.

윤석열 체제는 대선 운동에서부터 트럼프 공화당 전략집단의 시행령 통치 전략에 의존했고, 국제적 자유 확산의 극우체제에서 전쟁이 대선까지 이끌어지면서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에 이은 미국 대선 옥토버 서프라이즈 거래의 강력 후보이다.

문재인 체제는 지난 미국 대선에서 CIA 프로젝트인 북미정상회담에 운전자로서 트럼프 재선 지지를 시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1972년 미국 대선에서 재선을 노린 공화당 닉슨 대통령이 민주당 전국위원회 도청이 발각되자, 닉슨이 CIA에 수사 방해를 지시했고 이의 취재 보도에 개입에 거부하면서 닉슨이 탄핵되고 WP 취재진은 퓰리처상을 수상하고 세계적 권위지로 급부상했다.

옥토버서프라이지는 1979년 공화당 레이건 후보가 이란의 미 대사관 인질 석방 교섭으로 재선을 시도한 민주당 카터 대통령의 낙선 전략으로 이란혁명 정부와 CIA 전직들이 밀거래해 석방 실패하도록 유인해 레이건 당선 후 석방한 대표적 선거 개입 사건이다.

윤석열 체제는 영일만 지질 자료를 공화당 자금줄인 액손모빌의 지질컨설팅회사인 액트지오(Act-Geo)에 산업자원부가 배제된 조사 분석을 공유했고, 윤 대통령은 3일 ‘원유 매장 확인헤 5천억 원 시추비 투입’을 발표해 사할인 북방도서에 1/4 소유로 남북한의 한반도 프로젝트를 주도해 온 미국 최대 원유사 액손모빌과의 연계에 의한 공화당 대선 지원 옥토버 사프라이즈의 가능성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