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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대안무역 상호결제 평등안보 다극체제’ 한미일 군사훈련 ‘변화’

김종찬안보 2024. 6. 1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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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h Korea, Russia, ‘alternative trade, mutual payment, equal security, multipolar system’, Korea-U.S.-Japan military training ‘change’

북한과 러시아가 ‘대안무역의 상호결제’로 ‘불가분 평등 안보로 다극체제’ 구축으로 한미일 3국 연합군사훈련에 변화가 시도됐다.

북한 노동신문은 19일 "서방이 통제하지 않는 대안적 무역과 상호 정산 메커니즘을 개발"하고 "유라시아에 평등하고 불가분한 안보 구조 구축하겠다“고 밝혔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날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공식 행사를 시작했고,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이른 시간에 평양 공항에 도착한 푸틴 대통령을 포옹하고 정상들이 평양의 영빈관으로 가는 동안 ‘억눌린 깊은 생각들’을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양국 정상회담은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이외 데니스 만트루로프 부총리,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국방장관, 최선희 외교장관 조용원 수석보좌관, 여동생 김여정 부부장 등이 참석했고, 이어 두 정상의 일대일 단독 회담이 김여정이 빠지고 통역만 동행해 진행된다.

푸틴 대통령은 평양 방문 전날 북한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조약"에 서명할 것이라고 대통령령으로 발표했다.

유리 우샤코프 외교보좌관은 이날 “보안 문제가 포함될 것”이라며 “이번 합의가 다른 나라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 추가 협력에 대한 전망을 제시할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로이터는 “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는 유엔 안보리 이사국인 러시아가 대북 접근법을 재평가하고 있다는 신호”라며 “푸틴 대통령은 북한 도착을 앞두고 북한이 미국의 경제적 압박과 협박, 위협에 저항하고 있다고 칭찬했다”고 밝혔다.

에반스 리비어 전 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는 18일 VOA(미국의소리)에 “최근 여러 정황을 보면 (한미 양국이) 러시아와 중국이 북한 문제 해결을 도울 준비가 돼 있던 시대는 끝났다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다”며 “전통적으로 한국은 러시아와 중국 모두와 안정적이며 예측 가능한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해 왔다. 한국 입장에서 가장 위험한 상황은 러시아가 전투기 관련 기술이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기술, 유도 엔진 관련 기술 등 첨단 군사 기술을 북한에 제공하기로 합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조셉 디트라니 6자회담 전 미국 차석대표는 이날 “한국과 러시아의 관계에 분명한 영향을 준다”며 “러시아가 10대 경제국이자 국제 주요 플레이어인 한국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한러 관계 관리하며 유지하려 할 것”이라고 VOA에 밝혔다.

한반도의 긴장이 북한의 잇따른 무기 실험과 미국 한국 일본 3국의 연합군사훈련이 가속돼 수년 만에 최고조에 달한 상태에서, 남북한 충돌이 북한의 풍선에 쓰레기를 투하하고, 남한은 대북 심리전 삐라 살포와 확성기로 반북 선전을 방송하는 냉전식 심리전 강화 체제에서 러시아의 공식 개입으로 한미일 3국 군사훈련에 변화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