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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국회보고 외신 ‘신약 후계자 분리’ 한국언론 첩보 ‘겹치기’ 심리전

김종찬안보 2024. 7. 30.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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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Intelligence Service Report to the National Assembly Foreign Media ‘Separation of Successor to New Drug’ Korean Media ‘Overlapping’ Intelligence Reports Psychological Warfare

국정원의 국회 북한 정세 정보보고에 대해 외신들은 ‘신약 후계자 분리’로 보도한 반면 한국언론은 각기 다른 두 첩보 ‘겹치기’로 대국민 심리전을 보였다.

AP는 “이성권 의원과 박선원 의원(전 국정원 차장)은 국정원이 북한 관리들이 김정은의 고혈압과 당뇨병 의심 증상에 대한 신약을 해외에서 구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고 29일 보도했다.

AP는 이어 “국정원은 월요일 브리핑에서 김정은의 10대 초반의 딸인 김주애라는 이름이 알려진 것이 아버지의 명백한 후계자로서의 지위를 강화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유지했다. 그러나 국정원은 그녀가 아버지의 후계자로 공식적으로 지명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녀의 형제자매 중 한 명으로 교체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ABC는 <북한 관리들은 김정은의 비만 관련 건강 문제를 치료하기 위한 약을 찾고 있다고 서울은 말한다> 제목에 <한국의 첩보기관은 북한 지도자 김정은이 체중이 다시 늘었고 고혈압과 당뇨병을 포함한 비만 관련 건강 문제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부제목으로 AP통신을 기사를 토대로 보도했다.

로이터는 “서울의 국가정보원(NIS)은 국회의원들에게 북한이 그러한 엔진을 개발한 징후는 없으며 러시아에서 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며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이성근 의원은 국정원의 브리핑을 받은 뒤 기자들에게 ‘엔진에 액체산소와 등유가 처음 사용된 것으로 보아 러시아의 지원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고 이날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어 “이 의원은 또 김정은의 딸 주애가 차기 지도자가 되기 위해 훈련을 받고 있다고 국정원을 인용해 전했다. 북한 관영 매체는 그녀의 공개 활동에 대해 보도했지만, 그녀의 정치적 미래에 대해서는 보도하지 않았다”고 보도하며 국정원과 국회의원들이 발표한 ‘김정은 건강 우려에 약 탐색 정황’은 보도하지 않았다.

‘조선일보’는 <국정원 "김정은 체중 140㎏...고혈압·당뇨 다른 약 찾으라고 지시"> 제목에서 <국가정보원이 29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몸무게가 140kg에 달하는 초고도 비만 상태로, 심장 질환 고위험군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북한이 김정은의 고혈압, 당뇨 관련 기존에 쓰는 약이 아닌 다른 약을 찾아보라고 지시한 동향도 파악했다고 했다. 북한은 또 김정은의 딸 김주애를 현 시점의 유력한 후계자로 암시하며 후계자 수업을 진행 중이라고 한다>고 ‘동향 파악’으로 보도했다.

‘조선’은 이어 <국정원은 북한 후계 구도에 대해 “북한에서 김주애를 후계자나 수령에게만 쓰는 ‘향도’라고 표현한 것으로 봐서 상당한 정도의 후계자 구도가 굳혀져 가는 것으로 전망했다”면서도 “아직 최종 후계자가 정해지지 않아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조선비즈’는 <국정원 “김정은 체중 140㎏ 초고도 비만…김주애 후계자 수업”> 제목에 <국가정보원이 29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몸무게가 140kg에 달하는 초고도 비만 상태로, 심장 질환 고위험군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또 김정은의 딸 김주애를 유력한 후계자로 보고 후계자 수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중앙일보’는 <초고도비만 김정은, 약 안 듣나? 국정원 “北, 해외서 새약 찾아”> 제목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해외에서 김 위원장의 새 약제 확보에 나서고 있는 정황이 국가정보원에 포착됐다. 국정원은 북한이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를 유력 후계자로 내세우며 후계자 수업에도 나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로 보도했다.

‘동아일보’는 <국정원 “北, 김주애 후계자 수업 진행 중”> 제목에 <국가정보원은 29일 “북한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를 현 시점에서 유력한 후계자로 암시하며 후계자 수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며 <그러면서 “후계자나 수령에게만 쓰는 ‘향도’라는 표현을 쓰는 것으로 보아 후계자 구도가 상당한 정도 굳어져 가는 것 아닌가 전망한다”며 “아직 다른 형제가 나설 가능성이 있고, 최종 후계자를 확정하지 않았다는 점을 토대로 해서 바뀔 가능성도 배제하지는 않았다”고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KBS는 <국정원 “수미 테리 기소로 한미동맹 훼손 없어…김주애, 후계자 수업 중”> 제목에 <오늘 현안보고에서 국정원은 "북한은 김주애를 현시점에 유력한 후계자로 암시하며 후계자 수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면서 <국정원은 특히 "김정은이 기존 복용 약제가 아닌 다른 약제도 찾고 있는 동향이 포착됐다"며 "기존 약으로만 다스리기 어려운 상황도 일부 있지 않겠느냐는 추정이 있다"고 덧붙였다>고 보도했다.

TV조선은 <국정원 "北 김주애 후계자 수업…김정은 초고도 비만 고위험군">, ‘한국일보’는 <국정원 “140㎏ 김정은 해외 신약 찾아... 딸 주애 후계자 수업 중”>, ‘뉴시스’는 <국정원 "북한, 김주애 후계자 수업 중…김정은 심장질환 고위험, 새 약제 찾아">, YTN은 <국정원 "김주애 후계자 수업 진행...김정은은 초고도 비만">, ‘머니투데이’는 <국정원 "140kg 김정은, 새 약제 찾는 정황 포착…후계자는 김주애"> 제목으로 각각 보도했다.

미국의소리(VOA)는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를 “유력한 후계자로 암시하며 후계자 수업을 진행 중”이라고 한국 국가정보원이 29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했다>며 <국정원은 이날 오후 서울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김 위원장 건강 상태, 후계 구도와 오물 풍선 도발 실태, 미사일 발사 동향 등 북한 주요 현안에 관한 보고를 진행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VOA는 이어 <.국정원은 이날 현안 보고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에 관해 “몸무게 140kg에 달하고 체질량 지수가 정상 기준인 25를 크게 초과한 40 중반에 달하는 등 초고도 비만 상태”라고 추정했다>며 <국정원은 또한 “그것(비만)은 스트레스와 담배, 술 등으로 인한 것이 아니겠는가 판단하고 있다. 기존의 약으로만 다스리기 어려운 상황도 일부 있지않겠느냐는 추정이 있다”고 설명했으며, 이것은 “기존 약제가 아닌 다른 약제를 찾는 동향이 포착됐단 것”이라고 부연했다>고 밝혔다.

VOA는 ‘오물풍선 내용물 변화’ 부제목에서 <“북은 오물풍선을 다중밀집구역 혹은 주요 보완시설에 집중 투하하거나, 위험 물질로 가장한 백색 가루를 동봉하는 등 운영 방식에 변화를 주고 NLL(북방한계선) 인근 긴장조성, 확성기 타격 등 다른 도발 수단도 병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북한 위성 발사 엔진 실패는 러시아의 역할을 가리킨다고 한국 국회의원들은 말했다> 제목에서 <국정원은 국회의원들에게 북한이 그러한 엔진을 개발한 징후는 없으며 러시아에서 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정보위원회 이성근 의원은 국정원의 브리핑을 받은 뒤 기자들에게 "엔진에 액체산소와 등유가 처음 사용된 것으로 보아 러시아의 지원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고 의원들에 의한 직접 판단 발표로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김정은의 딸 주애 "승계 교육 받고 있다"... 김정은의 몸무게는 약 140kg으로 '심장병 위험이 높다'> 제목으로, <국가정보원은 29일 북한의 김정은 조선노동당 사무총장의 딸이 "승계 교육을 받고 있다"는 분석을 국회에 보고했다. 참석한 국회의원들이 기자들에게 밝혔다>며 <북한 당국이 해외에서 김정은 신약을 찾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동향도 나오고 있고, 국정원은 "현재 약만으로는 완치할 수 없는 증상이 있을 수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