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8월 수출 외신 ‘증가 둔화‘ 안덕근 ‘역대 최대’ 한국언론 ‘증가세’ 윤석열 '5월 수출 붐'

김종찬안보 2024. 9. 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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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exports: Foreign media: ‘Slowing growth’, Ahn Deok-gyun: ‘largest ever’, Korean media: ‘increasing’, Yoon Seok-yeol 'May export boom'

외신이 한국의 8월 무역 통계에 대해 수출증가 둔화로 보도한 반면 안덕근 산자부 장관은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이고 윤석열 대통령은 '5월 외신보도 호황'을 근거로 '경제 붐'으로 밝혔고, 한국언론들은 수출 증가세로 보도했다.

로이터는 해외 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11.4% 증가한 579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무역 데이터가 1일에 밝혔으나, 이는 6개월 만에 가장 빠른 전월의 13.9% 증가에서 둔화된 것이라며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나온 13.0% 증가율보다도 낮은 수준이라고, 무려 1.6% 오차의 수출 둔화1일 보도했다.

안덕근 산업장관은 이날 "세계무역기구(WTO) 통계를 보면 올해 상반기 기준 한국은 글로벌 상위 10대 수출국 중 가장 높은 수출 증가율인 9.1%를 기록하고, 8월에도 역대 8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수출 실적 달성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조선일보<8월 수출 '역대 최고'날개 단 반도체 173조원 뚫나> 제목에 “20228월 수출액 566억달러를 2년 만에 넘어섰다. 전년 동월 대비 수출 증가는 작년 10월부터 11개월 연속, 무역 흑자는 작년 6월부터 15개월 연속 이어졌다수출 1위 품목 반도체가 작년보다 38.8% 급증하며 전체 수출을 이끈 가운데 무선통신기기·컴퓨터 등 IT 품목을 비롯해 선박·석유제품·석유화학 등 15대 주력 품목 중 7품목 수출이 늘었다. 반도체 수출은 현 추세대로 가면 사상 처음으로 1300억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 수출 기록을 갈아 치울 것으로 보인다1일 보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국정브리핑 생중계에서 우리 경제가 확실히 살아나고 있다우리 경쟁력과 성장 추세를 지금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지난 5월 경제전문매체 블룸버그는 우리 수출 증가를 블록버스터급이라며 한국 경제 붐이 알려지지 않은 것이 오히려 놀라운 일이라고 했다고 '5월 수출 붐' 보도에서 '9월 수출 호황'이라고 밝혔다.

로이터는 한국 산자부의 무역 통계 발표에 대해 한국의 8월 수출이 11개월 연속 증가했으나 컴퓨터 칩 수요 둔화와 자동차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컴퓨터 칩 수요가 둔화되면서 증가 속도가 전월보다 둔화되고 시장 기대치가 낮아졌다1일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날 <한국 수출 11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성장은 둔화되고 있다> 제목 기사에서하지만 안덕근 통상부 장관은 올해 수출은 사상 최대치를 향해 가고 있다주요 수출 시장에서 성장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특히 수입은 20229월 이후 가장 가파른 7월에 10.5% 증가한 데 이어 8월에는 6.0% 증가한 5407천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경제학자들이 예상한 6.3% 증가보다 약간 낮은 수치라고 수입 증가세의 감소가 경기 둔화 가능성으로 봤다.

KBS1<반도체가 이끈 최대 실적수출 11개월째 증가세> 제목에 우리 수출은 11달 연속 '플러스'를 이어갔다한국 수출의 양대 국가인 대미·대중 수출도 IT발 훈풍 덕에 10% 안팎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다만 미국의 금리 변동 여부 등은 하반기 수출에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겨레는 이날 <반도체가 이끈 8월 수출전년 대비 11.4% 증가> 제목에 지난해 8월 수출액(5187천만달러)은 전년 같은 달보다 8.4% 줄어드는 등 수출 경기가 악화될 때여서, 8월 수출액 증가는 기저효과도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지난달 29일 한국경제에 대한 전문가 조사 결과 보도에서 “ 8월 수출은 1년 전보다 13.0% 증가한 것으로 예측되며, 이는 823일부터 28일까지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16명의 경제학자들의 중앙값 추정치에 따른 것이라며 경제학자들은 지난 1월 이후 가장 높았던 전월의 연간 상승률 13.9%보다 약간 낮은 13.0% 증가 수치는 한국 상품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견조함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수입 예측에 대해 조사는 8월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20229월 이후 가장 빠른 증가율인 전월의 10.5% 증가에서 둔화된 것으로 밝혔으나, 실제 수입은 6.0% 증가에 그쳐 경기 위축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