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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원자력 보고서 한국 바라카원전 중대 결함 초과 44억달러 공개

김종찬안보 2024. 9. 6.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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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Nuclear Report Reveals $4.4 Billion in Overruns and Major Defects at Barakah Nuclear Power Plant in Korea

세계원자력 전문가 보고서에서 한국의 바라카원전 중대 결함 건설과 초과 건설비 44억 달러 내역이 2020년 공개됐으나 한국언론들은 이에 대해 언급치 않았다.

‘세계원자력산업자격보고(WNISR)’는 2020년 8월 21일 <아랍 에미리트 바라카: 아랍 세계 최초의 상업용 원자로의 그리드 연결> 보고서에서 “이 프로젝트는 몇 차례 지연됐고 설계 안전, 직원 교육, 보안 및 확산 영향에 대한 우려가 지난 몇 년 동안 제기됐다”며 2009년 ENEC(아랍에미레이트원자력에너지청)는 "4개 호기의 건설, 시운전 및 연료 부하에 대한 계약은 약 200억 달러에 달하며, 계약 중 높은 비율은 고정 가격 계약에 따라 제공된다"고 밝혔으나 나중에 프로젝트의 총 비용이 최소 244억 달러라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44억 달러 초과분 보고 은닉에 대해 보도했다.

애초 이 프로젝트의 당초 자금 조달 계획은 한국수출입은행 100억 달러, 미국 수출입은행 20억 달러, 아부다비 정부 60억 달러, 상업은행 20억 달러였다.

특히 보고서는 건설 계획 수차례 연기 사태에 대해 “한국이 2012년 7월 19일에 공식적으로 공사 시작하는 바라카-1은 2017년 5월에 상업 운전 시작할 것이라고 제안했고, 한국언론들은 2016년 10월까지만 해도 1호기가 2017년 5월 완공 예정이라고 보도했으나, 2018년 3월 1호기의 가동이 ‘2019년 가능’으로 보고하고, 불과 몇 달 후인 2018년 7월 새로 연기 발표에서 ‘1호기 가동 2019년 말이나 2020년 초’로 밝혔고, 이후 상업 운영은 예정보다 3년 늦은 2020년까지 효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으로 밝혔다.

보고서는 이어 “지연에도 불구하고 2018 년 3 월 26 일 첫 번째 원자로 건설의 종료를 기념하기 위해 공식 행사가 열렸으며, 지연의 주요 원인은 훈련된 직원의 부족과 신입 직원들 사이의 문화와 언어의 다양성으로 남아 있는 것 같다”고 종료 이전 한국의 요구로 ‘종료 기념식’이 열린 것으로 밝혔다.

보고서는 한국 건설의 결함에 대해 <심각한 문제는 2호기와 3호기의 격납 콘크리트에서 발견된 ‘공극’의 형태로 나타났고, 이 공극이 얼마나 큰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1990년대에 한국 전라남도 영광에 있는 한빛 원자로에서 비슷한 문제를 겪었고, 이로 인해 어린아이가 들어갈 수 있을 만큼 큰 구멍이 드러났다>며 <문제는 빈 공간 내 그리스의 이동으로 인해 콘크리트에서 돌출부가 발견되고 외벽 근처의 틈에 침전된 후 발견됐으며, 그리스는 격납 벽을 통과하는 조정 가능한 금속 케이블을 윤활하여 강화하는 데 사용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2호기 결함에 대해 <2호기의 격리 건물에서 균열이 발견됐고, 3호기의 격리 건물에서도 유사한 균열이 발견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상반된 보고가 있었다>면서 <이것들이 쉽게 수리된다 하더라도, 이 발견은 두 가지 우려를 불러 일으킨다. 첫째, 격납건물 건물은 사고 발생 시 방사능 방출 가능성이 있는 것을 막는 중요한 장벽이라는 것, 둘째, 이것은 건설이 ENEC가 제안한 것만큼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았다는 또 다른 징후이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한국의 APR 1400 설계에 대해서는 “원자로의 파일럿 작동 안전 릴리프 밸브(POSRV)와 관련된 문제로 인해 추가적인 어려움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과압으로부터 가압을 보호하기 위해 고안된 것으로, 2016년 한국의 신고리(Shin-Kori) 3 가동 중 실수로 가압기가 열려 냉각수가 누출된 이후 설계에 문제가 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런 다음 2017년 11월 바라카(Barakah)의 1호기에서 테스트 중에 동일한 문제가 발생했으며 그 결과 규제 기관은 밸브가 안전 승인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와 한수원 및 한국언론들은 관련 사실에 대해 일체 언급치 않고 있다.

보고서는 후속 조치에 대해 “현재 진행 중인 문제의 규모를 인식한 EDF는 2018년 11월 22일 ENEC와 발전소의 "운영 및 유지 관리"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DF, “EDF and Nawah Energy Company 아랍 에미리트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운영 및 유지 보수 지원 계약 체결", 2018년 11월 22일>

체코 정부는 선정 당시 보도자료에서 "우리는 건설 시작과 완료를 위한 고정된 날짜와 명확하게 정의된 일정을 갖고 있다""계약자가 이를 약속하는 것이 우리에게 중요하며, 이런 점에서 우선협상대상자의 제안이 더 만족스러웠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와 한수원은 제안에서 'on time & within budget·정해진 예산 내 적기 시공' 전략을 체코에 제시했고, 한국언론들은 일제히 대규모 원전 건설을 제 시간과 예산 내 가장 경제적이고 빠르게 수행할 수 있다는 'K-원전'의 보증수표가 다시 한번 글로벌 시장에서 통했다고 보도했다.

한국언론들은 717윤석열 대통령과 체코 페트르 파벨 대통령과의 최근 회담이 큰 영향을 끼쳤다윤 대통령은 UAE 바카라 원전 수주 사례를 들어 납기 준수건설 비용’, ‘기술 이전효과를 강조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체코원전 비밀친서 격상, 바카라원전 25% ‘추가윤석열 계약자’, 2024723일자>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