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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전투 패배 전쟁 승리’ 네탸냐후 ‘국방장관 경질’

김종찬안보 2024. 9. 17.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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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mas ‘loses battle, wins war’ Netanyahu ‘fires defense minister’

하마스 고위 관리가 전투 패배이나 전쟁은 승리라며 이스라엘 군대는 소모 상태로 몰아 넣었다고 뉴욕타임스에 밝혔다.

네탸냐후 이스라엘 총리 체제는 국방장관 경질이 이스라엘 언론에 나오고 새 장관으로 의회에서 4석인 소수 정당인 새희망 정당의 기드온 자르가 거명됐다.

NYT는 하마스 기사에서 승리한다는 것은 단순히 살아남는 것을 의미하며, 적어도 현재로서는 하마스가 심각하게 약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일을 해냈다면서 수천 명의 하마스 전사들과 정부 관료들이 계속해서 가자의 많은 지역을 통제하고 있고, 이스라엘군이 잠시 장악했던 도시들에서, 그들이 결국 떠나면서 공허함이 남았고, 그 공백은 하마스와 다른 무장 단체들에 의해 빠르게 채워졌다16일 보도했다.

NYT는 이어 일부 전현직 이스라엘 안보 당국자들도 하마스가 이 전쟁에서 패배할 것 같지 않다고 믿는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 가자지구 사령관 출신인 가디 샴니 소장은 "하마스가 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있다""우리 병사들은 하마스와의 모든 전술적 전투에서 승리하고 있지만, 우리는 전쟁에서 패배하고 있으며, 이는 큰 의미에서 그렇다"NYT에 말했다.

샴니 장군은 이어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군사력을 황폐화시킨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이 철수한 지 불과 ‘15만에 마을들을 탈환했다면서 "이스라엘군이 떠난 후에는 하마스에 도전할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샴니 장군 패배 원인에 대해 가장 큰 실패는 네타냐후 총리가 이스라엘의 퇴각 이후 가자에 현실적인 대안 통치 기구를 도입하려고 시도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6월 말, 이스라엘군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하마스가 완전히 제거될 수 있다는 네타냐후 총리의 제안을 비난했고, 이스라엘 채널 13에 출연해 "하마스는 하나의 아이디어다"라며 "우리가 하마스를 사라지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틀렸다. 하마스를 파괴하는 것, 하마스를 사라지게 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생각은 대중의 눈에 모래를 던지는 것이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은 네타냐후 총리의 "완전한 승리" 슬로건에 대해 "말도 안 된다"고 노골적으로 표현했고 이제 경질 대상이 됐다.

이스라엘 언론 보도를 인용한 NYT네타냐후 총리는 갈란트 국방장관 해임 방안을 고려하고 있으며 바이든 행정부와 이스라엘 정부 내 몇 안 되는 대화 상대 중 한 명 배제 조치에 이르렀다갈란트 장관 후임으로 기드온 자르로 교체할 예정이며, 그의 새 희망 정당은 이스라엘 의회 120명 중 4석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직 장군인 갈란트 장관(65)은 네타냐후 총리의 리쿠드당 소속이며 하마스와 그 동맹국들에 대한 이스라엘의 전쟁 수행에 대해 네타냐후 총리와 갈등을 빚는 입장을 반복해서 취해 왔다.

지난달 그는 하마스와의 휴전 합의를 가로막는 주요 장애물이던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와 이집트 국경에서 철수에 대해 찬성하며 이를 거부하고 휴전 협상을 불발시킨 네타냐후 내각 결정에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다.

NYT는 전쟁 1년이 가짜워진 16일 하마스의 고위 관리를 실명으로 인터뷰하며 하마스 승리를 보도했다.

하마스 전 수장이고 핵심 설계자인 칼레드 메살은 인터뷰에서 하마스가 전쟁에서 승리하고 있으며 가자의 미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NYT에 밝혔다.

그는 카타르 도하에서 인터뷰로 "하마스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하마스는 굳건히 유지되고 있다. 이스라엘 군대를 소모 상태로 몰아넣었다고 말했다.

NYT가자지구의 많은 팔레스타인인들은 하마스가 1,200명의 목숨을 앗아간 107일 이스라엘 공격을 감행한 것에 대해 맹렬히 비난하면서, 하마스가 이스라엘에게 도시들을 폐허로 만든 대규모 폭격 작전을 벌일 구실을 제공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메살에게 질의를 던졌고, 그는 NYT에 하마스의 결정에 대한 비판을 일축했다.

NYT그는 하마스를 비판하는 팔레스타인인들은 소수에 불과하다며 팔레스타인인으로서 나의 책임은 해방될 때까지 싸우고 저항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번 공격이 엄청난 파괴를 초래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팔레스타인인들이 자유를 위해 치러야 할 '대가'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하마스가 주도한 공격이 가자지구의 황폐화를 감안할 때 상황을 개선하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되었느냐는 질문에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적 승리를 거두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정책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것이라 밝혔다.

그는 이어 "107일 이전까지만 해도 가자지구는 서서히 죽어가고 있었다. 우리는 큰 교도소에 있었고 이 상황을 없애고 싶었다"107일 이스라엘 기습 공격에 대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