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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대만 ‘삐삐폭탄’ 휴대폰 무기 8200부대에 헤즈볼라 '지상전'

김종찬안보 2024. 9. 29.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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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rael Taiwan's 'Pager Bomb' Cell Phone Weapon 8200 Unit to Hezbollah 'Ground War'

이스라엘의 8200부대가 헝가리 위장 회사로 대만서 삐삐 폭탄을 레바논에 침투시켜 드론으로 세부 정보를 오래 동안 추적해 휴대폰을 완전히 침투한 끝에 헤즈볼라 지도자를 미국 폭탄으로 살해했고 신용등급이 하락한 이스라엘이 더 큰 지상 작전에 시달릴 것으로 뉴욕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

이스라엘의 신호 정보 기관인 8200 부대는 헤즈볼라의 휴대전화 및 기타 통신을 더 잘 감청할 수 있는 최첨단 사이버 도구를 구축하고, 소집된 정보가 군인과 공군에 신속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전투부대 안에 새 팀을 창설했고 공군은 전투기로 80개 이상의 3000파운드 폭탄을 투하했다.

미 상원 군사항공국 소위원회 위원장 마크 켈리(Mark Kelly) 의원은 29NBC 인터뷰에서 "나스랄라 제거에 사용된 2,000파운드짜리 마크 84 시리즈 폭탄을 사용했다""우리는 유도탄(JDAM)이 더 많이 사용되는 것을 보고 있으며, 우리는 이러한 무기를 계속 제공하고 있다"고 미국의 합동 직격탄(Joint Direct Attack Munitions)’ 사용을 공식확인했다.

이스라엘군과 정보기관은 레바논과 200634일간의 전쟁에서 결정적인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유엔이 중재한 휴전이후 수십년 동안 이미 세계 최고의 정보 수집 작전 중 하나로 여겨진 작전을 강화해 모사드와 이스라엘 군사 정보국에 더해 신호 정보 기관인 8200 부대에서 휴대전화 및 기타 통신을 더 잘 감청할 수 있는 최첨단 사이버 도구를 구축하고, 더 많은 드론과 최첨단 위성을 레바논 상공으로 날려 헤즈볼라의 본거지를 지속적으로 촬영하고, 지난 주에 이스라엘 공군은 이 목표물들 중 많은 곳을 타격했다.

NYT8200부대와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더욱 강력한 유대 관계를 구축하여 이란과 헤즈볼라와 같은 상호 적대국에 대한 이스라엘 정부의 정보를 확대했으며, 이스라엘은 레바논의 근접성(예루살렘은 레바논 국경에서 150마일)을 이용하여 레바논 깊숙한 곳에 비밀 특공대를 배치하여 민감한 정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휴대전화에 너무나도 완벽히 침투해 있었기 때문에 헤즈볼라는 통신을 위해 호출기와 휴대용 라디오로 전환하기로 결정했으나 이스라엘은 이에 대응하여 모사드가 호출기(삐삐)와 라디오를 소형 폭탄으로 바꾸는 계획을 세우고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위장 회사를 설립하고 대만의 한 회사로부터 허가를 받아 호출기를 제작한 것으로 NYT가 밝혔다.

대만에서 제작된 호출기가 레바논에 도착하기 전, 이스라엘 공작원들은 그 안에 폭발물을 설치했으며 수천 개의 호출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작업을 확장했기 때문에 정교한 제조가 필요했다.

이스라엘은 이달 초 레바논에서 삐삐를 터뜨린 사건은 헤즈볼라가 휴대용 무전기도 손상되었다는 것을 알아냈을 때, 이스라엘 관리들이 서둘러 그것들을 터뜨렸고, 이 폭발로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들도 사망했으며 레바논이 공포에 휩싸였다.

이스라엘은 더 많은 드론과 최첨단 위성을 레바논 상공으로 날려 헤즈볼라의 본거지를 지속적으로 촬영하며 무기 저장고를 드러낼 수 있는 건물의 아주 작은 변화까지 기록하기 시작했고 이번 폭격의 목표물 타격에 사용됐다.

NYT는 다른 기사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해 전문가 진단을 인용해 헤즈볼라를 너무 빨리 몰아내는 것은 실수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은 덜 정교한 적대국인 하마스를 무너뜨리기 위해 11개월 동안 싸웠지만 결정적 승리를 거두지 못했고 엄청난 인명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하마스의 광범위한 땅굴 그물망은 이스라엘군을 괴롭혔고, 그 보다 더 정교한 헤즈볼라는 자체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관리들은 하마스가 헤즈볼라로부터 땅굴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을 배웠고 하마스는 헤즈볼라를 "큰 형"이라 불렀다고 밝혔다.

미국 관리들은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의 땅굴망을 포격으로 공격했지만 피해는 거의 없었다고 NYT에 밝혔다.

전 미 국방부 중동담당 부차관보이며 현 근동 정책연구소 연구 책임자인 다나 스트롤은 더 큰 노력이 필요하기 위해서는 더 무겁고 파괴적 폭탄이 필요하고, 전투기와 무기 발사 장소를 소탕하기 위한 지상 작전이 뒤따를 것이라며 레바논은 매우 다른 지형이다. 산이 많아서 물건을 숨기기가 더 쉽다. 레바논은 바위를 뚫고 있었다" NYT 인터뷰에서 말했다.

이스라엘군 전 작전국장인 야콥 아이시 소장은 이스라엘이 이전에 국경 근처에서 지하 65야드 깊이의 터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최대 일간지 예디엇 아로노트(Yediot Ahronot)’ 군사 문제 특파원 요시 예호슈아(Yossi Yehoshua) 기자는 "헤즈볼라는 아직 그 능력의 10%도 활용하지 못했다""의사 결정자들과 일부 대중 사이에서 명백히 드러나는 행복감은 다락방으로 되돌려 놓아야 한다. 상황은 여전히 복잡하고 가연성이다"28일 밝혔다.

스웨덴 국방대학 헤즈볼라 전문가 마그누스 란스토르프(Magnus Ranstorp)"이것은 헤즈볼라에 엄청난 타격이자 정보 실패"라며 "그들(이스라엘 정보국)은 그가 만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는 다른 사령관들을 만나고 있었고 그들은 그냥 그를 찾아 나섰다"고 로이터에 28일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1주일간 최고 지도자 나스랄라를 포함해 올해 들어 헤즈볼라의 고위 군 사령관 9명 중 8명을 살해했으며, 이 사령관들은 로켓 사단에서 엘리트 라드완 부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대를 이끌었다.

로이터는 약 1,500명의 헤즈볼라 전사들이 917일과 18일에 폭발하는 호출기와 무전기에 의해 불구가 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나다브 쇼샤니 중령은 28일 브리핑에서 이스라엘군이 나스랄라와 다른 지도자들이 수집하고 있다는 "실시간"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하체림 공군기지 사령관 아미차이 레빈(Amichai Levin) 준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수십 발의 탄약이 몇 초 안에 목표물을 명중했다며 "이 작업은 복잡했고 오랫동안 계획되어 있었습다"고 로이터에 밝혔다.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27일 헤즈불라 사태에 이스라엘의 국가 신용 등급을 A2에서 Baa1로 낮췄다.

무디스는 2월에 하마스 전쟁 장기화로 이스라엘의 국가 신용 등급을 한 단계 낮췄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812일 이스라엘의 국가 신용등급을 종전 ‘A+’에서 ‘A’로 하향하면서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이라며 추가 강등 가능성을 밝혔다.

피치 보고서는 가자지구 전쟁 지속, 지정학적 위험 고조, 여러 전선에서의 군사 작전 영향으로 공공 재정이 타격을 입었고, 2024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7.8%”라고 재정 악화를 표명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스라엘에서 수만개 기업이 문을 닫았고, 근로자들이 예비군으로 소집돼 노동력이 감소했다지난해 107일 하마스 전쟁 이후 인구 1천만명의 이스라엘에서 약 287천명이 징집됐고 징집군 상당수는 근로자이며, 이들은 경력 목표와 일선 업무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26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