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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이스라엘 국방장관 해임 ‘친트럼프’ 교체 ‘사회갈등’ 촉발

김종찬안보 2024. 11. 6.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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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 Israeli Defense Minister Dismissal, ‘Pro-Trump’ Replacement, ‘Social Conflict’ Triggered

전쟁 중 이스라엘이 국방장관을 해임하고 ‘친트럼프’로 교체했고,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9월 사우디 빈 살만 왕세자와 가까운 루스템 우메로우(41) 국유자산기금 대표가 지명됐고, 빈 살만 왕세자는 트럼프와 친밀한 관계로 미 국적 언론인 살해에서 면죄부를 받았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미국 대선일인 5일 갈란트 국방장관을 해고하고 ‘친트럼프’의 카츠 외무장관을 국방장관에 임명했다.

해고 조치는 예루살렘에 있는 총리 관저 근처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는 등 전국적으로 시위를 촉발했고, 뉴욕타임스는 “갈란트 장관의 해임에 반대하는 대규모 군중은 텔아비브의 주요 고속도로에서 교통을 차단하고 모닥불을 피웠다”고 5일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비디오 성명에서 “지도자와 국방장관 사이에 필요했던 중요한 신뢰가– 특히 전쟁 시기에는 이제 총리와 갈란트 장관 사이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며 “전쟁 초기 몇 달 동안은 두 사람이 잘 협력해 왔지만 최근 몇 달 동안 관계가 틀어졌다”고 말했다.

휴전협정 지지자인 칼란트 장관은 해고의 세 가지 이유로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들의 석방 귀한 우선’과 ‘보편적 징집 촉구’, 전쟁을 촉발한 10월 7일 하마스의 공격으로 이어진 안보 실패를 조사하기 위한 독립적 위원회 요구를 밝혔다.

첨예하게 대립된 ‘초정통파 유대인 징집 면제’는 지난 6월 대법원이 이스라엘의 초정통파 유대인들에 대한 오랜 군 복무 면제 제도에 종지부를 찍으라고 명령했고 갤런트 국방장관은 수천 명의 초정통파 남성들에 대한 초기 징집 명령을 승인하며 정치 갈등을 비화시켰다.

초정통파의 면제 조항은 오랫동안 이스라엘 사회 양극화의 원인으로 18세 유대인 남녀 청소년들이 수년간의 의무 복무로 징집되는 것과 달리, 100만명 이상의 초정통파 신자들의 자녀들을 ‘병역 면제’ 특혜를 받아왔다.

초정통파는 이미 전체 인구의 13% 이상의 100만명이 넘어섰고 전쟁이 길어지며 갈등을 증폭시켰다.

이번 국방장관 해임에 불거진 ‘의견 차이’는 사회 갈등이 전국의 대규모 집회로 이어지고 있다.

신임 카츠 국방장관은 외무장관으로 지난달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최대 규모의 이란 미사일 공격에 대해 규탄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스라엘의 입국을 금지 시키고 비판했다

카츠 장관은 10월 2일 성명으로 "전 세계 거의 모든 나라가 그랬던 것처럼,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극악무도한 공격을 명백히 규탄할 수 없는 사람은 이스라엘 땅에 발을 디딜 자격이 없다"며 "이스라엘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있든 없든 계속해서 자국민을 보호하고 국가적 존엄성을 지킬 것"이라고 '입국 금지'를 밝혔다.

군 고위직 경력이 전혀 없는 카츠 장관은 교통부 장관이던 2017년 트럼프 미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 당시인 12월 26일 “트럼프 대통령이 용기 있고 역사적인 결단을 내렸다”며 "유대 민족의 수도이자 이스라엘 국가로서 예루살렘의 위상을 강화하는 데 기여한 것을 기리기 위해 이 이름을 붙일 계획이다“고 도로명에 '트럼프'를 붙였다,

브루킹스 연구소의 이스라엘 전문가인 나탄 삭스는 “네타냐후 총리가 강경파 연정 동맹국들의 영향력 아래 점점 더 무너지는 것처럼 보임에 따라 바이든 행정부가 갈란트 장관을 중요한 대화 상대로 보게 됐다”며 “갈란트 장관은 종종 이스라엘의 보다 실용적인 안보 체제를 반영했고, 국제적으로 잘 알려진 사람이고, 책임감 있는 사람이었으며, 기본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단기적으로는 미-이스라엘의 양국 관계에 손실이 될 것"이라고 NYT에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와의 갈등이 최고조였던 지난 6월 21일 네타냐후 총리가 “중요한 탄약과 무기의 공급이 크게 느려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몇 년 후의 F-35나 F-16가 아니라 지금 가자 지구에서 전쟁을 빨리 이기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레바논 전쟁을 피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해 말하고 있다“고 미 ‘파우치 볼’과 인터뷰로 말해, 바이든 행정부의 ‘무기 보류’를 직접 비난했다.

이후 네타냐후 총리와 바이든 대통령 사이의 관계가 악화에 대응해 갈란트 장관은 워싱턴을 방문해 바이든 행정부 관리들을 만나 휴전 협상에 대한 그의 약속을 확인하고 미국의 지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감사를 밝혀 ‘친 민주당’으로 보였고, 이번 경질의 배경이 됐다.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러시아와 격렬한 전투가 계속되는 지난해 9월 4일 올렉시 레즈니코프 국방장관을 해임하고 18일 국방차관 6명을 연이어 해임했다.

‘가디언’은 우크라이나 신임 우메로우 국방장관은 러시아 개전 이후 흑해 곡물 수출 협상, 전쟁포로 교환과 민간인 대피 협상 등에 중요 역할을 해왔고, 지난해 9월부터는 국유자산 민영화 기관인 국유자산기금 대표로 기금 운용자라고 밝혔다.

우메로우 장관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은 타타르족 무슬림으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등 이슬람권 지도자들과 긴밀한 관계를 구축해왔다고 밝혔다.

우메로우 장관은 4일 KBS 기자와 인터뷰로 한국에 대표단 방문 전 요구 사항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공개된 KBS 인터뷰 대화록은 다음과 같다.

<Q. 젤렌스키 대통령이 북한군에 대한 선제 타격을 미사일로 수행하고 싶다고 했는데, 이게 실제로 가능한가?

A. 왜 안 되겠는가? 우리 영토이다. 임시 점령된 영토에 있는 사람이나 우리를 공격하는 사람은 모두 테러리스트로 간주한다. 당연히 우리나라는 방어할 권리가 있고, 그들을 적이자 테러리스트로 보고 있다.

Q. 젤렌스키 대통령이 한국 정부에 방공 시스템 요청을 언급했다. 천궁(M-SAM) 중거리 방어, 현궁(AT-1K) 대전차 방어, 비호 저고도 방어 중 우크라이나에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A. 세 시스템 모두가 필요하다. 전쟁이 매우 강도 높기 때문에 인구, 국가 주요 인프라, 여단을 보호할 기술이 유익하다. 한국은 이 분야에서 기술적으로 선진국이며, 한국 기업과 협력하고 공동 투자를 통해 상호 이익을 도모할 수 있다.

Q. 우선순위가 있나?

A. 방공이 우선이다. 모든 형태의 방공이 우선이다. 포병도 우선이다. 대 IED 및 전자전 기술도 우선이다.

Q. 어떤 종류의 포병인가? 155mm 포탄인가?A.. 155mm, 152mm, 122mm 모두 필요하다. 소련형과 나토 표준의 모든 포병과 박격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