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 the Trump regime, Mexico's 'self-tariffs', China's 'currency war', Musk's 'alliance cracks'
트럼프 체제의 초기 강경보수에 멕시코가 ‘자체 관세 보복’을 밝혔고, 중국은 ‘환율전쟁 대응’이 나왔으며, 선거에서 동맹체제를 구축했던 앨론 머스크는 ‘인사 개입'이 잇따라 좌절되고 마지막 FBI 국장 인선을 밀어붙이나 동맹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Claudia Sheinbaum) 멕시코 대통령은 26일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가 국경을 넘어 마약과 이민자의 흐름을 막지 않으면 멕시코 상품에 25%의 수입 관세 부과하겠다고 위협 한 것에 대해 “마약은 미국의 문제”이고 “미국의 무기 밀매로 멕시코가 어렵다”며 ”멕시코가 자체 관세로 보복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국경 양쪽에 공장을 두고 있는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있다”며 "한 가지 관세가 뒤따르면 또 다른 관세가 뒤따를 것이고, 결국 우리는 일반 기업들을 위험에 빠뜨릴 것이다"고 멕시코의 자체 보복 관세 부과를 말했다고 AP가 26일 보도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어 “멕시코가 미국에서 밀반입된 무기의 유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마약의 흐름은 자국 사회의 공중 보건과 소비의 문제"라고 미국의 문제로 말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특히 미국의 무기 지출을 비판하면서 “무기 판매의 그 돈은 이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적으로 사용돼야 한다”며 "미국이 전쟁에 지출하는 금액의 일정 비율이 평화와 개발에 사용된다면, 그것은 이민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AP는 “10월 1일 취임한 셰인바움은 급진적 학생 시위 운동에서 훈련받은 엄격한 좌파 이데올로그이며, 트럼프를 달래거나 달랠 의지가 없어 보인다”며 “셰인바움의 단호한 반응은 트럼프가 첫 번째 임기 때와는 훨씬 다른 멕시코 대통령을 마주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쉰바움 대통령 대변인은 "우리는 위대한 국가이기 때문에 동등한 입장에서 협상하고 여기에는 종속이 없다"며 "나는 우리가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AP에 밝혔다.
중국의 트럼프발 관세 공격에 대응을 분석한 뉴욕타임스는 “중국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새로운 관세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을 가지고 있다”며 “이는 환율 전쟁을 촉발할 수 있으며, 이는 중국과 미국에 엄청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26일 밝혔다.
중국의 통화인 위안화가 달러 대비 가치를 잃도록 내버려 두는 것은 관세에 대한 검증된 진정한 해결책이며, 중국은 트럼프 1기 체제에서 2018년과 2019년 관세 부과에 대응해 이 전략을 사용했다.
강력한 위안화 통제가 중국 체제를 받쳐주면서 위안화 저렴해지면 해외 구매자들이 중국 수출품을 구매할 수 있는 비용이 줄어들어 트럼프 체제의 관세가 중국의 경쟁력에 미치는 피해를 완화할 수 있다.
NYT는 “더 저렴한 위안화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에 주문할 것이라고 25일 말한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 추가 관세의 영향을 부분적으로 또는 완전히 상쇄할 수 있다”며 “중국 중앙은행에 의해 엄격하게 통제되는 중국 통화의 전략적 평가절하는 중국이 강력한 수출 기계를 강화할 수 있게 해줄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전체 수출량은 올해 첫 9개월 동안 이미 작년 대비 거의 12% 급증했고 중국은 은행들이 새로운 공장을 짓기 위해 대출을 확대하고 추가 이익을 위한 공급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반면 중국의 통화 가치 하락 허용 전략은 미국긔 국채 공략과 맞물려 중국 경제를 위험에 빠뜨릴 변수도 있다.
위안화 약세에 급작스레 초래되면 중국 기업과 중국의 개입 자금이 투자 대신 자금 국외 이탈을 시도할 수 있고, 중국 정부의 전략적 대응이 관건으로 보인다.
트럼프와 마스크의 강력한 보수주의 권력 동맹에서 균열이 보인다고 NYT가 26일 밝혔다.
낙마한 법무장관 후보자의 강력 추천에서 머스크는 고배를 마셨고, 이어 재무장관 지명 추천에서도 머스크의 추천자가 밀려나면서 내각은 탈머스크 진영으로 짜여졌다.
NYT는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자신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 X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내각 인선을 지지하고 자신이 선호하는 후보 홍보하면서 미국 정부를 재건하는 데 도움이 될 변화의 대리인으로 간주되는 선택을 옹호하고 있으나 세간의 이목을 끄는 몇몇 사례에서 머스크는 역할을 잃거나 고려 대상에서 물러난 사람들을 지원하데 그쳤다”며 “이는 그가 트럼프의 가장 강력한 동맹 중 하나로 부상했음에도 불구하고 공화당의 거액 기부자의 영향력에 대한 초기 한계를 시사한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인선 개입에서 “2억600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머스크는 선거일 11월 7일부터 11월 20일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내각 인선에 관한 글을 70회 이상 올리거나 다시 올렸다”면서 “머스크는 많은 경우에 이를 사용하여 미국 정보국장 출신의 털시 개버드 전 민주당 하원의원과 환경 운동가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를 미국 최고 보건 기관을 이끄는 등 트럼프의 가장 논란이 많은 선택에 주의를 기울였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낙마한 법무장관의 애초 지명전에서 대단한 지원 전략을 보였다.
NYT는 “머스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초 법무장관으로 지명했던 맷 게이츠 전 하원의원에 대한 지지를 가장 열성적으로 결집했다”며 “11월 13일 게이츠가 법무장관 후보로 지명된 후 며칠 동안 머스크는 게이츠와 그의 아내 진저에 대한 글을 37번이나 올렸고 대부분 긍정적 내용 일색이며, 이는 트럼프의 다른 임명에 대한 그의 게시물보다 훨씬 더 많았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머스크가 X에 올린 정치적 게시물은 그가 자신의 3개 사업을 홍보하는 데 사용한 게시물보다 훨씬 많았다”며 “그는 자주 자유주의자(리버럴리스트)들을 조롱하고, 정부 낭비와 트럼프가 새로 만든 정부 효율성 패널에 대한 게시물을 올렸고 트럼프 당선인은 이 위원회를 머스크와 기업가 비벡 라마스와미(Vivek Ramaswamy)에게 공동으로 이끌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인수팀은 머스크가 트럼프와 가까운 거리에 있다는 사실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주변에 너무 많이 있는 것에 익숙하지 않았던 인수인계팀으로 부터 약간의 손사래와 불만을 불러일으켰다”고 트럼프 참모진과 가까운 두 소식통이 NYT에 밝혔다.
머스크는 11월 초부터 릭 스콧 공화당 상원의원을 상원 의장으로 지지했으나 트럼프는 이에 무게를 두지 않기로 결정했고, 스콧은 결국 존 툰 상원의원에게 패배했다.
머스크와 가까운 한 소식통은 “머스크가 트럼프 당선인에 의해 ‘몇 차례 폐쇄’ 조치된 후에도 트럼프를 고수하려는 의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억만장자에게는 매우 드문 일이고, 일반적으로 그들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할 때 떠나버린다"고 NYT에 밝혔다.
머스크의 영향력에 마지막 시험대는 대선 이후 그는 트럼프 충성파인 캐시 파텔이 FBI를 운영하는 것을 지지하는 글을 6번이나 올렸다.
트럼프의 첫 번째 임기 동안 국가안보회의(NSC)에서 일했던 파텔은 트럼프의 적으로 인식되는 정치인과 언론인들을 추적하겠다고 공언했다
머스크의 X 게시물은 그가 파텔을 변화와 개혁을 위한 최선의 선택으로 보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선언했다.
머스크는 지난 14일 파텔이 트럼프의 새 행정부 출범 첫날 FBI 본부를 폐쇄하고 "딥 스테이트 박물관"으로 다시 열 것이라고 말한 클립에 대해 "그를 FBI 국장으로 만들어라"라는 캡션과 함께 "100%" 이모티콘을 게시했다.
액시오스는 소식통을 인용 25일 “트럼프 당선인이 파텔을 FBI 국장으로 낙점할 경우 상원 인준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으므로 그를 FBI 부국장이나 법무부 내 수사와 관련된 직책을 맡길 가능성이 있다”고 ‘낙마 가능성’으로 보도했다.
파텔은 지난해 저서 <정부 갱스터: 딥스테이트, 진실, 그리고 우리 민주주의를 위한 전투>에서 FBI를 개혁 대상으로 지목했다.
NYT는 24일 “트럼프 당선인은 아직 연방총무청(GSA)과 양해각서를 체결하지 않고 이 덕분에 정권 인수와 관련 직원 고용비, 여행비, 사무실 비용 자금을 익명의 기부자로부터 무제한 거둘 수 있다”며 “GSA와 협약 체결을 피한 대통령 당선인은 트럼프가 처음이며 이 협약을 체결하면 인수팀에 720만 달러 연방 자금이 지원되지만, 개인에게서 받는 후원금이 1인당 5천 달러로 제한되며 후원자를 공개 의무가 있어 이를 기피해 현재 트럼프 인수팀은 모금 목표액, 기부자, 자금 사용처 등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밴스 2025 인수 주식회사(INC.)'의 인수팀은 '다크머니 비영리 단체'로 설정돼 있어 국세청에 기부자가 누구인지 공개할 의무가 없으나 선거 기부와 달리 ‘외국인 기부’가 익명으로 가능하다.
NYT는 트럼프 당선인측의 이런 행보가 윤리 전문가 사이에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 잘 보이고 싶은 사람은 자신의 이름이나 정부와의 잠재적 갈등이 공개되지 않은 채 당선인에게 직접 기부할 수 있고, 특히 선거 기부와 달리 외국인도 기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NYT는 “트럼프 당선인은 GSA와의 양해각서뿐 아니라 법무부와 계약을 체결하지 않아 법무부 산하 연방수사국(FBI)이 차기 행정부 지명자에 대한 기존의 ‘보안 신원 조회 불가’에 빠졌다”며 “트럼프 인수팀은 FBI를 배제하고 민간업체를 통해 후보자 검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혀, FBI의 기능 정지 상태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