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머스크 극우 ‘금권 권력 충성의 자유주의 극단주의자 옹립’

김종찬안보 2025. 1. 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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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k's far-right 'supporting liberal extremists loyal to the power of money'

앨론 머스크의 유럽 극우 정당에 무차별 지지에 대해 영국 가디어지가 사설로 ‘증오감 조성으로 금권 권력 충성의 자유주의 극단주의자 옹립 전술’로 진단했다.

영국 가디언은 <Elon Musk의 허위 정보에 대한 The Guardian의 견해: 증오 고조와 민주주의 위협> 사설에서 “머스크의 '성공'은 그의 탁월함 때문이라기보다는 착취에 무르익은 정치 및 미디어 환경 덕분이다“며 ”영국은 아직 트럼프식 독약이 우물을 더럽힌 미국이 아니며, 같은 길로 가도록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6일 밝혔다.

가디언 사설은 “목표는 분명하다: 권위주의적 지도자의 말을 의심 없이 받아들이는 사회의 집단을 만드는 것”이라며 “이런 식으로 의견은 더 이상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정체성에 뿌리를 두고 있고, 허위 정보는 강력한 정치적 무기가 되어 유권자들이 거짓을 믿게 만드는 동시에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불신하고 심지어 증오하게 만든다”고 진단했다.

사설은 이어 “머스크는 유연한 거버넌스를 가능하게 하는 신념 체계를 형성할 수 있는 힘을 소중히 여겨 그의 의제에 동조하기를 거부하는 정치인들은 그의 추종자들이 그가 지지하는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내기하기 때문에 버려질 수 있다”며, 그 결과로 머스크가 수억 달러 정치자금 지원의 극우정당인 “영국의 개혁당 지도자인 나이젤 패라지(Nigel Farage)는 이 사실을 뼈저리게 배웠고, 보수당의 케미 바데노크(Kemi Badenoch)도 같은 실수를 반복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앞서 "세계에서 가장 큰 소셜 네트워크 중 하나의 소유자가 새로운 국제 반동 운동을 지원하고 선거에 직접 개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디언은 이에 대해 “누가 예측할 수 있었는지 궁금해했으나 머스크의 유럽 개입은 이기적인 것”이라며, “머스크 목표는 금권 권력에 충성하는 극우 극단주의자들을 세우는 것”이고 “자유주의 엘리트, 페미니스트, 이민자 및 무슬림에 대한 공격을 그의 집회 구호로 사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 머스크의 트럼프 체제 극우 정체성 확장은 자신에게 ‘유리한 규제 형성’이란 정치 목표가 공인화됐고 본 가디언은 이제 경제 경쟁자들은 그의 정치적 힘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런 머스크의 전략은 역설의 역설이다. 그는 전략적으로 '평등을 위한 캠페인'을 불만 정치로 뒤 바꿔 공격 대상으로 치부했다.

가디언은 이에 "머스크와 그의 극우 일당들은 그들이 조롱하는 ‘불만 정치’에서 ‘평등 요구’를 역으로 이용하는 전술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앨론 머스크는 테슬라 CEO로서 테슬라 전기차를 독일에서 생산한다는 이유로 독일의 사민당 정부를 ‘폭군’이라 비하하고 정보기관마저 극단적이라서 추적 차단 대상으로 삼은 친나치의 ‘독일을 위한 대안(AfD)' 극우정당이 독일의 정체성이라고 지원을 시작했다.

머스크가 영국의 노동당 정부를 파기하려고 극우정당인 ‘영국개혁당’을 지원하고 여론 선전을 개시한 것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이를 분석하는 <그루밍 갱단에 대한 Elon Musk의 부정직한 선동> 제목 칼럼을 6일 게재했다.

머스크는 최근 며칠 동안 X를 사용해 10년전 영국 지방에서 발생한 ‘소녀 집단 성범죄’ 사건의 끔찍한 이야기에서 노동당 정부의 총리와 노동부장관을 '투옥하라'고 공격하는 전술을 새롭게 개발했다.

X 플랫폼의 소유주인 머스크는 며칠 사이 여성과 소녀에 대한 폭력 문제를 감독하는 영국 노동당인 노동부 장관 제스 필립스를 "강간 대량 학살 옹호론자"로 비방하고 그녀의 투옥을 촉구하는 게시물을 끊임없이 올리고 있다.

머스크는 여기에 키어 스타머(Keir Starmer) 영국 총리(노동당)의 투옥을 촉구를 가세하고, 영국 국왕에게 의회를 해산하고 군주가 할 수 없는 새로운 선거 실시까지 무차별적인 정치 공세를 촉구했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으로 트럼프 체제 비공식 멤버인 머스크는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며 미국과 영국에서 그의 추종자들을 이끌고 이 여세롤 영국 보수당 대표인 케미 바데노흐(Kemi Badenoch)가 보수당이 집권했던 지난해에도 착수하지 않고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10여년 전 사건에서 “장관에 대해 새로운 국가 조사”를 요구했다.

NYT는 이에 “이 소동에서, 우리는 구식 트위터 폭도의 특히 야성적인 우익 버전을 보고 있지만, 훨씬 더 큰 판돈을 가지고 있다”며 “머스크는 소셜미디어 규제를 놓고 오랜 기간 불화를 겪어온 영국 노동당 스타머와 대량 이민에 대한 캠페인을 추진하기 위해 진정한 잔혹 행위를 사용하고 있다”고 내면을 밝혔다.

그 이면에 깔려 있는 사실 관계에 대해 “야성적 판돈 이야기에서 본능적인 공포 조성이 본질”이라며 “특히 이제 막 그 사실을 알게 된 사람들에게는 더욱 그렇다”고 NYT가 밝혔다.

머스크가 현 노동당 정부의 과실에 대해 선전하는 것의 대부분은 왜곡되었거나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 진단한 NYT는 “이는 세계의 남아있는 자유주의 지도자들에 대한 그의 점점 더 격렬한 십자군의 일부이다”고 '새로운 전쟁 기법'으로 밝혔다.

사건의 시작에 대해 “머스크의 분노를 가장 크게 일으킨 것은 노동당의 노동부장관이 된 필립스가 10년전 올드햄 시의 그루밍과 아동 성 착취 사건에 대한 (주정부가 아니라) 국가 차원의 조사를 시작해달라는 요청을 거부한 것”이라며 “필립스는 이 조사가 로더럼(Rotherham)과 텔포드(Telford) 마을의 경우처럼 지역적으로 의뢰되어야 한다고 말했고, 이것이 옳은 결정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충격적인 결정은 아니다”고 NYT가 밝혔다.

인디펜던트는 이에 대해 “이전의 지난해 보수당 정부도 똑 같은 ‘지방 조사’ 이유로 올드햄시의 요청을 거절했었다”고 보도해 사실 관계를 명백히 밝혔다.

사건이 불거진 것에 대해 NYT는 “머스크와 그의 극우 추종자들은 오랜 페미니스트 역사를 가진 여성정치인으로서 노동장관인 노동당 필립스가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영국 검찰국장이었던 현 총리이며 노동당의 스타머를 보호하기 위한 ‘괴물 같은 은폐에 관여’하고 있다는 공격 전술을 확보하기 위한 근거”라고 밝혔다.

이 문제에서 당시 검찰 지휘자인 현재 스타머 총리는 정당한 결정을 내렸었고 이의 평가는 오래전부터 지속됐었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스타머 총리는 검찰총장직에서의 마지막 해에 “로치데일 그루밍 갱단에 대한 기소를 시작”했으며, 이는 “그레이터 맨체스터 타운의 스캔들이 처음으로 밝혀진 직후"로서 검찰에서 "더 많은 가해자가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성적 학대를 조사하는 방식"을 점검하여 ”오래된 사건을 더 쉽게 재검토할 수 있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10년간의 사건 전개를 상세히 밝힌 NYT는 스타머의 검찰 기록이 흠잡을 데가 없었다는 뜻은 아니라고 일부 과오에 대해서도 지적했고, 이에 스타머 총리가 과오를 인정한 점을 새 근거로 제시했다.

2009년, 그의 사무실의 검사들은 DNA 증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로치데일의 한 학대자 그룹에 대한 기소를 취하하면서, 피해자가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했었다.

그러나 2년 후, 스타머의 지원에 힘입어 잉글랜드 북서부 지역의 새로운 검사장 나지르 아프잘(Nazir Afzal)이 사건을 재수사하여 9명에 대한 유죄 판결을 받아냈다.

아프잘 검사는 2022년에 "키어 스타머는 우리가 과거에 잘못했다고 공개적으로 인정하기로 한 결정에 100% 작용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NYT는 “머스크의 비방에서는 스타머가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그것을 바로잡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는 것을 결코 알 수 없게 만들었다”고 '고의적 증오 증폭'으로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