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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민추방 반대’ 시위 LA 3일 연속 고교생 가세, 이재명 '트럼프노벨평화상' 추천

김종찬안보 2025. 2. 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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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anti-immigrant deportation' protests continue for 3rd consecutive day in LA, with college and high school students joining in, Lee Jae-myung 'recommends Trump for Nobel Peace Prize'

미국 ‘이민추방 반대’ 시위가 LA 도심에서 3일 연속 이어지며 대학생 고교생이 가세하고 수백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2일 시작된 도심의 ‘이민단속 추방 철회’ 시위가 4일에는 정오부터 마샬 고등학교, 제임스 A 가필드 고등학교, 브라보 메디털 매크넷 스쿨 등 수백명의 학생들이 시위에 참여했다고 라디오코리아가 보도했다.

LA 타임스는 이날까지 경찰에 수백명이 체포됐고 시위대는 돌을 던졌고 건물이 파손됐다고 밝혔다.

미국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가자지구 점령 호화휴양지 건설 팔레스타인인 추방'을 4일 발표에 '반인륜 인정청소'라며 탄핵발의를 밝혔고, 한국 민주당은 '추방 강행'에 '한국이 제2의 유대인'으로 취급해달라며 트럼프에 노벨평화상을 추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5일 대선에서 "한국은 머니 머신(현금인출기)"라 호칭했고, 한국 기업들은 미국 보조금에 의존해 불법이민자에서 다수를 차지하는 라틴계의 저임 노동을 발판으로 중남미에 현지 공장으로 미국에 수출하며 주가를 급등시켰다.

LA 시위대는 한 때 도심을 가로지르는 101번 프리웨이(고속도로)로 진입해 이를 저지하는 경찰과 충돌했고, 캘리포니아(CA)고속도로순찰대(CHP)가 101번 프리웨이로 진입하려던 시위대를 막아서면서 최소 200명의 시위대를 구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시위는 ‘이민자 반대의 날’ 집회로 시작돼 대부분 라틴 아메리카에서 온 수천 명의 이민자들이 거리를 점거하고 경찰과 충돌했다고 라디오코리아가 전했다.

시위대는 출신 국가의 국기를 차량위에서 흔들고 플래카드에 "가족을 헤어지지 말게 하자"로 쓴 구호를 외쳤다.

미주중앙일보는 “2일 수천명의 시위대가 라틴계가 많은 올베라 스트리트에서 출발해 LA시청으로 행진했으며 일부 시위대는 101번 프리웨이를 잠시 점거하며 경찰과 충돌했다”며 “시위는 LA 뿐만 아니라 타 도시로 확산하고 있다. 노스할리우드에서도 3일 오전 시위대가 행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미주중앙일보는 이어 시위대가 “이민자없이 미국 경제 유지될 수 없다”고 추가 시위를 예고했으며, 시위 주최측이 “이번 시위 계기로 정기적 시위 계속할 것”이라 밝혔다고 보도했다.

시위 주최측은 “많은 사람들이 트럼프 지지를 철회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미국의 라틴계는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를 공식 지지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31일 "한국은 자유민주주의 진영의 일원"에 "일본과의 관계를 더욱 심화하고, 한미일 3국 협력을 지속하는 데 이의가 없다"고 트럼프 정책 지지를 밝혔다.

아날 이 대표는 동시에 최측근인 박선원의원(전 국정원 차장)을 통해 트럼프를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고, 박 의원은  “어떤 분은 ‘미국에 있는 우리 한국인들 11만명을 추방한다는데 노벨평화상 추천이 웬말이냐’라고 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추천을 해드리고 노벨상을 받으시면 우리 한국인에 대해 ‘좀 더 잘해달라’고 말할 근거가 있는 것”이라고 MBC에 밝혔다.

박 의원 발언은 '트럼프 강제추방 지지' 표방이며, '한국계만 잘 봐달라'고 미국 소수계 이민자 커뮤니티에서 분리해 '별도 취급' '한국만 예외'를 청탁한 '한국 외교 봉쇄로 공화당 절대화' 정책의 전형적 냉전체제 복귀이다.

이 대표는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지난 11월 25일 '우크라이나 전쟁 끝내면 트럼프 노벨평화상 적극 추천'을 당 정책으로 공식화했다.

1992년 백인경찰의 흑인청년 집단 무차별구타에 무죄 선고로 촉발된 LA폭동에서 한인가계들이 집중 표적이 되면서, 한국계가 유대계에 이은 '이윤우선'의 '커뮤니티 파괴자'로 가해자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 이스라엘 네타냐후 대통령과 회담후 기자회견에서 '자가지구 점령'과 이스라엘이 무차별 폭격으로 폐허가 된 가자지구에 대해 "평평하게 만들어 개발"을 발표해 팔레스타인 추방을 선언했다.

한국은 멕시코 등 라틴계의 중남미에서 자동차 전기 전자 배터리 생산 기지를 두고 미국에 수출하는 저임금의 라틴계 기반으로 주식 우선 시장을 키워왔다.

LA타임스는 "미국에는 약 1100만~1500만 명의 불법 이민자로 추산되고 200만 명이 캘리포니아주에 살고 있다"라며 “항의하는 이민자 추방 반대 시위는 로스앤젤레스를 비롯해 텍사스주 댈러스와 샌디에고, 애리조나 글렌데일 등 여러 곳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선원 의원은 “조 바이든이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아무것도 안 했잖냐”며 “판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이 트럼프 대통령이라서”라고 미 민주당을 공식 비난하고 공화당 체제 구축을 MBC에 5일 밝혔다.

LA폭동은 레이건의 공화당 강경보수 체제가 ‘마약과의 전쟁’으로 공권력을 강화해 경찰 진압 과잉으로 촉발됐고, 한국계가 유대계와 함께 공화당 후원의 강경보수 일색으로 지역 기반을 상실해 폭도들의 약탈 표적이 됐다.

미 민주당의 클린턴 체제에서 친공화당의 강경보수 전략에 편승한 김영삼체제 아래서 1994년 강릉 잠수함 사건이 터졌고, 한국은 민주당 간판으로 미 공화당 강경보수에 유착하면서 간첩 사건이 나왔다.

트럼프 1기 출발에서 CIA 프로젝트로 ‘북미정상회담’ 공작을 진행하면서 문재인 체제에 운전자로 ‘코리아임무센터(KMC)가 ’북한 번영‘ 전략의 ’자본주의화‘를 주도하다가 결렬됐고, 당시 박 의원이 국정원 차장이었다.

트럼프 1기의 북한 '번영' 공작은 싱가포르의 친트럼프 사모펀드가 동해안에 호화 콘도 건설사업을 시도했고, 트럼프의 사위는 앞서 가자지구에 50억 달러 사모펀드로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판문전 회담에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에 '미군 진입'과 '지중해 호화 휴양지 건설'을 이스라엘과 정상회담 직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