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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희토류 ‘분할’ 지도 미끼전략 트럼프 LNG ‘유럽 공급기지’ 제공

김종찬안보 2025. 2. 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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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lensky rare earths ‘divide’ map bait strategy Trump LNG ‘European supply base’ provided

젤렌스키 대통령이 로이터에 희토류 매장지를 전격 공개하며 대통령 임기 종료의 협상 권한 상실 위기 탈출에 친트럼프의 미국 LNG 유럽 공급망 제공까지 시도했다.

지난해 8월 임기 종료된 젤렌스키 대통령은 삼엄함 경계병 안으로 로이터 취재진을 불러들여 비밀분류된 희토류 매장지 지도를 보여주며 “1991년 우크라이나 독립 당시 러시아가 핵심 광물 지질 조사 지도를 가져갔다고 말해 우크라이나 전쟁이 희토류 점령이 원인으로 보인다.

로이터는 희토류는 고성능 자석, 전기 모터 및 가전 제품의 제조에 중요하다우크라이나는 우크라이나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인 백악관의 새로운 점령자가 제시한 거래적 세계관에 맞추기 위해 외교 정책 접근 방식을 빠르게 조정했다7일 밝혔다.

로이터 기자는 젤렌스키 대통령은 경비가 삼엄한 키이우의 대통령 집무실에 놓인 탁자 위에 놓인 지도를 펼쳐 놓았고, 그곳에는 희토류가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표시된 우크라이나 동쪽의 넓은 땅을 포함해 수많은 광물 매장지가 표시돼 있었고, 그 중 절반 가량은 현재 최전선에서 러시아 쪽에 있는 것으로 보였다그는 우크라이나가 항공과 우주 산업에 필수적인 티타늄과 원자력 에너지와 무기에 사용되는 우라늄을 유럽에서 가장 많이 매장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많은 티타늄 매장지는 전투에서 멀리 떨어진 우크라이나 북서부에 표시되어 있었다7일 밝혔다.

로이터에 매장지 지도를 전격 공개한 젤렌스키는 트럼프 체제가 푸틴 체제와 직접 협상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먼저 회담용으로 시도한 것이 보인다.

7일 지도를 로이터에 공개한 이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자신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 주에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요미우리는 7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젤렌스키 대통령은 7(현지시간)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파트너들이 먼저 자신의 문제를 논의한 다음 적과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푸틴 대통령보다 트럼프 대통령을 먼저 만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이어 미국과 러시아는 휴전협상이 진전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젤렌스키는 미국에 희토류를 공급하는 것과 관련해서 만약 그것이 협상이라면, 나는 그것에 전적으로 찬성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비밀 광맥 지도 공개에 대해 로이터는 젤렌스키 대통령은 7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한때 기밀로 분류됐던 희토류 및 기타 핵심 광물 매장지의 지도를 자세히 살펴보았고, 이는 트럼프의 협상 성향에 호소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전쟁 조기 종식을 압박하고 있는 미국 행정부는 3일 우크라이나가 전쟁 노력을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대가로 미국에 희토류와 기타 광물을 공급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로이터에 희토류 매장량의 절반가량을 포함해 우크라이나 광물 자원의 20% 미만이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미국의 적이라고 선언한 러시아의 동맹국인 북한과 이란에 이 자원을 개방할 수 있고, 우리는 푸틴을 막고 우리가 가진 것인 우크라이나 중부의 매우 부유한 드니프로 지역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는 이어 우크라이나가 항공과 우주 산업에 필수적인 티타늄과 원자력 에너지와 무기에 사용되는 우라늄을 유럽에서 가장 많이 매장하고 있다면서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도왔고, 따라서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벌어야 한다. 그리고 그들은 이 우선순위를 가져야 하며, 그렇게 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과도 이 문제에 대해 얘기하고 싶다"고 로이터 말했다.

젤렌스키는 이어 러시아가 1991년 키이우가 독립할 때 모스크바로 반출된 소련 시절 지질조사에서 우크라이나의 핵심 자원이 어디에 있는지 자세히 알고 있다우크라이나가 우리의 자원을 '나눠주는' 것이 아니라 자원을 공동으로 개발하기 위한 상호 이익이 되는 파트너십을 제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특히 트럼프 맞춤형 제안으로 키이우와 백악관이 우크라이나의 방대한 지하 가스 저장고를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를 저장하는 데 사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나는 트럼프 행정부가 그것에 매우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LNG 공급 계약을 체결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또 그렇게 할 의향이 있다. 물론, 우리는 유럽 전체의 허브가 될 것이"고 말해, 유럽보다 트럼프의 지배권 확장에 교두보 제공을 제한했다.

로이터는 이 제안에 대해 갑작스런 인터뷰가 유럽 뮌헨 안보회의의 14일 개회 직전 이뤄졌다우크라이나 지도자는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기 전에 트럼프를 직접 만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우크라이나 없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화처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지도 취재에서 많은 티타늄 매장지는 전투에서 멀리 떨어진 우크라이나 북서부에 표시되어 있었다트럼프의 평화 추진은 진격하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의 주요 병참 허브인 포크롭스크를 위협하는 가운데 나왔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로이터에 추가로 우크라이나 군대가 6일에 러시아의 쿠르스크 지역으로 2.5km(1.5 마일) 더 진격하는 새로운 공세를 시작했다고 처음으로 확인했으나, 러시아는 이날 이 지역에서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있었다고 보고했으나 격퇴됐다고 밝혔다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편에서 싸우고 있는 수천 명의 북한군이 몇 주 동안 휴전한 후 쿠르스크에서 키이우 군대에 맞서 다시 전투에 나섰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젤렌스키 정부가 다음 주에 정부는 인력 부족을 완화하기 위해 징집 연령 미만인 18-24세의 젊은 남성들을 군대에 유인하기 위해 수익성 있는 모집 계약을 시작할 계획이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얼마나 많은 남성이 서명할 것으로 예상되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병력 부족에 시달리는 젤렌스키 정부의 18세 젊은 청년들의 모병 시도에 회의적으로 보도했다.

희토류(稀土類, Rare earth resources)희귀한 흙으로 지각 내에 총 함유량이 300ppm(100만분의 300) 미만인 금속으로, 원자번호 57~71번인 란탄 계열 15개 원소와 스칸듐, 이트륨 등을 포함한 17개 원소를 하나로 묶어 부르는 호칭이다.

희토류는 1787년 스웨덴에서 처음 발견된 이트륨를 시작으로 1910년대까지 17개 원소가 차례로 발견됐고, 방사성 물질이 혼합된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채취하기가 쉽지 않으나 휴대전화, 반도체, 하이브리드 차 등 첨단제품 생산에 필수적인 자원으로 취급되면서 첨단산업의 비타민’ ‘녹색산업의 필수품이 됐다.

한국은 희토류 전량을 중국에서 수입하며 중국이 세계 생산량의 95%를 독점하고 있다.

중국의 희토류 독점은 환경 오염에 직결된 생산량이 많기 때문이며, 매장량은 39% 수준이고 러시아(19%), 미국(13%), 호주(5%), 인도(3%) 4개국이 주요 강국이다.

미국은 1980년대까지 전세계 생산량을 절반을 차지했으나 캘리포니아의 마운틴 패스 희토류 광산과 정련공장을 폐쇄하면서 급락했고 중국이 급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