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te House ‘Discussion Agreement’ Russia ‘Lifting First’ Ukraine ‘Manipulation’ Korean Media ‘Tripartite Agreement’ Manipulation
미 백악관이 러시아에 ‘제재 해제 약속’을 공개하자 우크라이나가 ‘조작’으로 반발했고, 외신들은 ‘제재해제는 유럽의 권한’으로 ‘합의 불발’이라고 보도했으나 한국언론들은 ‘3국 합의’ 보도로 조작했다.
뉴욕타임스는 “백악관은 25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흑해에서 전투를 중단하고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기 위한 세부 사항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고 ‘백악관 논의 합의 발표’로 25일 보도했다.
NYT 기사는 “그 중 일부는 미국이 동의 한 것처럼 보였지만 그 대가로 얻은 것은 거의 없었다”며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은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를 광범위하게 개선하는 것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미국과 러시아의 합의는 우크라이나와의 합의보다 더 나아가 미국은 러시아의 오랜 요구인 러시아 농업 및 비료 수출에 대한 국제 제재 해제를 돕기로 약속했다>며 <미국의 발표 직후 크렘린궁은 일부 러시아 은행과 국제 금융 시스템 간의 연결이 복원되지 않는 한 흑해 협정이 발효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에 이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휴전 협정이 발효되기 위해 제재 완화를 필요로 하지 않으며 즉시 발효될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하면서 크렘린의 성명은 협정을 "조작"하려는 시도라고 불렀다>고 26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뉴스맥스’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이 사태가 끝나는 것을 보고 싶어 하는 것 같지만, 어쩌면 그들이 시간을 끌고 있을 수도 있다. 나는 몇 년 동안 그렇게 해왔다"고 고 말했다.
이에 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전쟁 종식을 지연시키려 할 수 있음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AP는 <미국은 우크라이나 및 러시아와의 회담에서 흑해에서의 전투를 끝내기 위한 거래를 중재했다고 밝혔다> 제목으로 “예상 거래의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유엔과 터키가 중재했지만 이듬해 러시아에 의해 중단된 2022년 합의 이후 안전한 흑해 운송을 보장하기 위한 또 다른 시도인 것으로 보인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백악관에서 ‘우리는 많은 진전을 이루고 있다. 그래서 내가 보고할 수 있는 건 이게 전부이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AP는 이어 “크렘린궁은 성명을 통해 러시아 농업 은행과 식량 및 비료 거래와 관련된 기타 금융 기관에 대한 제재가 해제되고 국제 결제 시스템인 SWIFT에 대한 접근이 보장된 후에만 흑해 협정이 이행될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이 협정이 러시아 식량 및 비료 수출업체와 러시아 식량 수출을 실은 선박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고 러시아에 대한 농기구 수출 제한을 철폐하는 것을 조건으로 한다고 밝혔다”며 “이 협정은 상선이 군사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는지 확인하기 위해 상선에 대한 검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AP는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제재 해제 요구에 불쾌감을 느끼며 그렇게 하면 ‘우리의 입지가 약화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반대 입장으로 보도했다.
AP는 우크라이나 정부 고위 관계자의 직접 인용으로 그가 “키예프 대표단은 해양 휴전의 조건으로 제재를 해제하는 데 동의하지 않으며 러시아는 제재를 철회하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며 “유럽 국가들은 제재가 유럽연합의 책임 범위 내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재 논의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유럽연합이 제재완화 관건을 쥐고 있고 유럽연합이 제재해제 논의와 무관해 실효성이 없다고 보도했다.
NYT는 회담 발표 기사에서 “불확실성 속에서도 백악관이 우크라이나의 반대를 무릅쓰고 러시아의 요구를 기꺼이 양보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점점 더 협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최신 신호였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의 미국 선거 개입(2017년)에 대한 법무부 수사 과정에서 두 사람 모두 정치적 박해를 받았다고 증거도 없이 오랫동안 불만을 토로해왔고, 최근 몇 주 동안에는 ’우크라이나에 전쟁을 시작한 것이 러시아‘라는 말을 거부했다며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은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를 광범위하게 개선하는 데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지난주 통화 요약본에 대해 미국, 행정부 관리들은 양국 정상이 관계 개선이 "엄청난 경제적 거래와 평화가 달성되었을 때 지정학적 안정"을 포함해 "엄청난 긍정적 측면이 있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반면 정보기관은 이와 다르다고 NYT가 밝혔다.
NYT는 “트럼프 행정부가 러시아에 대해 말하는 방식을 대폭 바꿨지만, 25일 발표된 미국 정보기관의 글로벌 위협 연례 검토 보고서는 러시아를 <미국의 힘, 주둔, 글로벌 이익에 대한 지속적인 잠재적 위협>으로 간주했다”며 “정보기관 보고서는 러시아가 침공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와 그 지지자들에게 ‘러시아가 원하는 양보를 허용하는 전쟁 종식’으로 협상하도록 압력을 가할 수 있는 더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백악관 발표 기사에서 “흑해에서의 부분적 휴전은 확실한 진전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서로를 제지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25일 SNS를 통해 흑해 동쪽 이외의 해역에서 러시아 군함의 어떠한 행동도 ‘협정 정신에 위배된다. 이 경우 우크라이나는 자위권을 행사할 완전한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5일 국영 TV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측이 흑해에서 휴전을 준수할 것이라는 ‘명확한 보장이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실효성 보장을 촉구했다”고 26일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당초 미국과 러시아 언론은 25일 공동성명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며 “그러나 미국 정부의 발표에 앞서 러시아 측은 공동 성명 발표를 부인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이번 회담은 ‘본질적으로 기술적이며 결과는 발표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합의 불발’이 러시아에서 사전 발표됐다고 밝혔다.
요미우리는 회담에 대해 “그 회담에서 영토에 대한 열띤 논쟁이 벌어졌을 가능성이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영토와 국경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해, 휴전선과 러시아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 처리에 대한 논의도 진행 중임을 인정했다”고 ‘영토 협상 난항’으로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러·우크라, 美 중재로 '흑해 휴전' 동의…제재 해제 관건(종합2보)>에서 “ 3년여 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중재 속에 흑해에서의 무력 사용 중단에 뜻을 같이했다”고 26일 보도했다.
‘연합’은 기사에서 <백악관은 미러 양국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시설에 대한 상호 공격을 30일간 중단하기로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근 합의를 이행하기 위한 조치를 마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며 <이에 대해 크렘린궁과 우크라이나 국방부도 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이어 <러·우크라, 美중재로 '흑해 휴전' 원칙적 동의…제재 해제 관건(종합3보)>에서 “3년여 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30일간 부분 휴전'을 위한 미국의 중재 속에 흑해에서의 무력 사용 중단에 원칙적으로 뜻을 같이 했다”로 ‘원칙적으로’를 추가했다.
MBC는 <러·우크라, 미 중재로 '흑해 휴전' 합의‥러 제재 해제 관건> 제목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흑해에서의 휴전에 전격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KBS는 <러-우크라, 미 중재로 ‘흑해 휴전’ 원칙상 동의…“무력 배제”> 제목으로 “3년여 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중재 속에 흑해에서의 무력 사용 중단에 뜻을 같이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미국·우크라 "흑해 안전 항해와 에너지 시설 공격 중단 합의"> 제목에 <러시아도 "흑해 안전 항해에 합의…제재부터 해제해야"> 부제목으로 “미국과 우크라이나, 미국과 러시아가 23일부터 3일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벌인 고위급 대표 회담을 통해 에너지 시설 공격 금지 이행 방안 모색 및 흑해 상에서 상선의 안전 항해 보장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NYT는 <백악관 성명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흑해에서 무력 사용을 제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으나 이 합의에 항만 인프라에 대한 파업 중단이 포함되는지는 즉각 명확하지 않았다>며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회담 중에 그러한 조항이 나왔다고 말했으며, 또한 미콜라이우와 헤르손과 같은 우크라이나 최전선 항구 도시에서 상업 운영을 재개하는 데 관심을 표명했고, 이곳은 인근 전투로 인해 폐쇄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흑해 전략 연구소의 안드리 클리멘코(Andrii Klymenko) 소장은 페이스북에 “양측이 해양 협정을 이행할 수 있을지에 대해 매우 회의적”이라며 “키예프는 항구 인프라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을 막으려 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흑해의 상업 해운에 대한 통제권을 모스크바에 부여한 2022년 곡물 협정을 복원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동아일보’는 <美-러-우크라 “흑해휴전 원칙적 합의” 대러 제재 완화가 걸림돌> 제목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흑해에서의 휴전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30일간의 ‘에너지 시설’ 공격 중단 조치에 이은 또 다른 휴전 조치다. 미국의 중재 아래 휴전이 확대되고 있는 모양새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 발발 3년 1개월 만인 25일 미국의 중재로 흑해에서 무력 사용 중단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한겨레’는 <러-우크라, ‘흑해 휴전’ 합의…러 ‘제재 완화’ 요구에 시점은 불분명> 제목에 <휴전 방안을 논의한 뒤, 흑해 해상 휴전에 합의했다>며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에 대한 믿음은 없다”면서도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회담 결과를 이행하기 위해 우리의 역할을 다 할 것”이라며 합의에 동의했음을 밝혔다>고 보도했다.‘한겨레’는 이어 <미국과 러시아는 “지속적이고 항구적인 평화 달성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란 점과 더불어, 에너지와 흑해 협정 관련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제3국에 사무소를 설치하는 방안도 합의했다>고 보도했다.‘파이낸설타임스’는 <우크라·러시아 흑해 휴전에 합의... 제재 해제 새로운 변수로> 제목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흑해에서 전투를 중단하는데 잠정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경향’은 오전에 <‘흑해 휴전’ 첫발 뗐지만…러, ‘곡물 수출 제재 해제’ 등 이견> 제목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미국 중재로 에너지·인프라 분야를 비롯해 흑해에서의 무력 사용을 중단하는 데 합의했다> <백악관은 (중략) 에너지 시설 공격 30일간 중단하기로 한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최근 합의를 이행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도 미·러가 합의했다고 전했다. 크렘린궁과 우크라이나 국방부도 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경향’은 이날 오후에 <러·우크라, ‘흑해 휴전’ 동의했지만···조건·시점 여전히 ‘이견’> 제목으로 수정하며, <백악관은 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양측 에너지 시설 공격을 30일간 중단하기로 한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최근 합의를 이행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도 미·러가 합의했다고 전했다>에 이어 <에너지와 해양 분야에서 이런 합의 이행을 도울 제3국 중재를 환영한다고도 덧붙였다>를 추가하고 <크렘린궁과 우크라이나 국방부도 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수정 보도했다.
한국언론들은 '미국 중재자' 팩트에서 '백악관 일방 발표'를 절대적 존재로 규정하고 각각의 별개 회담 내용을 '3자 회담'으로 각색한 백악관 의존으로 조작을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