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제 에너지 불확실 증대 국제에너지기구 올해 ‘고유가’

김종찬안보 2023. 1. 2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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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ational Energy Agency forecasts 'high oil prices' this year due to growing uncertainty in international energy

 

국제 에너지기구(IEA)가 중국이 지난해 수십년 만에 처음으로 석유 가수 소비가 감소해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을 억제했으나 올해 봉쇄 정책 철회 후 수요 급등으로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을 29일 예상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향후 에너지시장은 경제적 요인 뿐 아니라 지정학적 갈등과 이상기후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등락을 나타낼 것”이라며 “원유, 천연가스 등 에너지가격이 작년 하반기 이후 전반적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수급불안요인에 따라 변동성 증가 모습을 보인다”고 보고서로 밝혔다.

한국은행은 ‘해외경제 이슈 분석-에너지 수급’에서 “중국의 방역조치 완화 이후 수요 증가 가능성은 올해 원유시장의 중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지난해 원유 수급안정에 기여한 미국의 전략비축유 재비축 가능성은 원유수요 확대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밝혔다.

IEA는 지난해 중국의 석유 수요가 3% 또는 하루 39만배럴 감소해 1990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반면 세계 총수요는 하루 220만배럴(약 2%) 증가했다며, “그 차이는 중국 정부가 많은 도시를 폐쇄하는 동안 Covid-19로부터 전 세계의 회복의 상당 부분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

IEA는 올해 세계 석유 수요가 하루 200만 배럴 증가 예상에서 중국이 증가의 절반을 차지할 것이라며 중국의 천연 가스 수요는 지난해 0.7% 감소하여 1982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IEA는 액화천연가스 경우 지난해 중국 수입은 21% 감소하며 일본에 이어 가스수입국 2위이고, 미국은 중국에 대한 주요 가스 수출국이지만 지난 한 해 동안 아시아 사업의 대부분을 유럽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가스 국제 시장의 올해 전망에 대해 IEA는 전 세계 가스 수요 0.4% 증가 예상에서 중국 수요가 ‘6.5% 증가’로 급반등을 예상했다.

IEA 파티 비롤(Fatih Birol) 전무이사는 "지난해 중국의 에너지 수요 감소와 계절에 맞지 않게 따뜻한 겨울로 유럽이 ‘겨울’에서 벗어났고, 올해는 날씨가 더 추울 수 있고 전쟁에 대한 서방의 제재로 러시아 연료 수출이 더욱 줄어들고 중국 경제가 회복 될 것“이라며 "내년 겨울은 더 어려울 수 있다"고 고유가 도래를 뉴욕타임스에 29일 밝혔다.

한국은행 보고서는 “유럽의 LNG 수입 확대로 아시아 국가와의 도입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단기적으로 수급불안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며 “수출국에서는 LNG 수출 인프라 구축에 소요되는 대규모 자금조달을 위해 장기도입계약 선호하나 유럽은 천연가스를 임시 에너지원으로 간주해 현물계약 선호하는 것도 수급불안 가중 요인”이라고 밝혔다.

비롤 IEA 이사는 “러시아가 우크라니아 전쟁이전 가스 수출의 75%와 석유 수출의 55%를 유럽으로 보냈으로 전쟁 후 중국과 인도에 더 많이 판매함으로써 유럽 사업의 손실을 상쇄했으나 석유 및 가스전이 쇠퇴하고 있다”며 “러시아의 석유 수출은 1년 전 그대로이고 가스 수출은 거의 절반으로 줄었다. 러시아 원유 수출 수입액은 지난해 12월 석유 및 가스 수입에서 그 이전해 보다 약 30% 또는 월 80억 달러로 감소했다”고 NYT에 말했다.

그는 에너지 공급 측면에서 러시아 에너지 생산이 불확실하고 미국, 호주 및 카타르와 같은 생산자가 올해 건설 할 새로운 액화천연가스 수출 터미널이 약간 증가해 공급이 불안정하며, 수요에서 중국은 올해 세계 에너지 시장과 관련하여 주요 불확실성이라서 중국 경제가 어떻게 수행될지는 세계 에너지 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 밝혔다.

그는 올해 에너지 시장 전망에 대해 “우크라이나 침공을 압박함에 따라 더 큰 에너지 문제 기대할 수 있다”며 “러시아는 에너지 수출 방향을 바꾸려고 노력하지만 석유 및 가스전은 러시아를 떠난 서방 서비스 회사의 관심 부족으로 어려움 겪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해 12월 20일 물가안정 설명회에서 “유가가 많이 올라갈 때 (한국은) 고통을 덜 받았기 때문에 유가가 떨어질 때는 반대 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올해(2023년)부터 저유가 시대를 전망하고 ‘2023년 초반 2022년 억제해 늦어진 전기요금 인상을 감안해 물가 전망치 재조정’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