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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합참의장 해임 젤렌스키 ‘부패 쟁점’ 급부상

김종찬안보 2023. 2. 2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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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kraine's Joint Chiefs of Staff dismissed Zelensky as a 'corruption issue'

 

우크라이나전쟁이 젤렌스키 대통령 진영의 부패 문제가 급부상하면서 정치 경쟁자인 함참의장이 26일 전격 해임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투에 몰려 치열한 동부에서 러시아군과의 싸움을 주도하는 최고 군 사령관을 해고했지만 이동에 대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으며, 한 줄짜리 법령에서 젤린스키는 돈바스 지역에서 전투에 종사하는 우크라이나 합동군 사령관으로 에두아르드 모스칼오우(Eduard Moskalyov)를 해고한다고 발표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해임된 합참의장 모스칼오우 중장은 전쟁 초기인 지난해 3월 합참의장이던 올렉산드르 바울리우크 소장이 키이우 지역 군사령관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합참의장에 임명됐다.

독일제 레오파드 전차 지원 결정에서 불거져 나온 부패 관료 배제와 무기 지원 교환협상으로 부터 젤렌스키 정부는 최근 몇 주간 유력 인사들을 겨냥한 대대적인 부패 단속에 나서며, 1월 말 키이우, 수미,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헤르손, 자포리자 등 5개 주 주지사와 국방부 차관, 검찰 부총장, 대통령실 미디어 차장, 지역개발 차관 2명 등 고위인사 10여 명을 부패 혐의로 해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2젤렌스키 대통령의 최측근인 올렉시 레즈니코우 국방장관은 부패 스캔들에 연루돼 해임설이 제기됐으나 결국 자리를 지켰다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비판자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쟁 초기 뉴스 콘텐츠 통제로 미디어에 대한 장악력을 높이면서 권위주의 조짐을 보인다고 비판했고, 소식통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잠재적인 정치 라이벌인 발레리 잘루즈니 총사령관이 매체 인터뷰를 하려면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야 하는데 승인이 떨어지는 일이 드물다고 전했다군 수뇌부와 젤렌스키 측근간의 대립을 보도했다.

WSJ은 이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다시금 정치적 위기에 직면했다면서 전쟁 직전까지 우크라이나 내에서 제기됐던 정부 관료 부패 의혹이나 정치적 라이벌 문제 등이 러시아 침공에 맞서 온 나라가 단합하면서 잠시 가려졌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전쟁 발발 직전에는 신뢰도가 28%(키이우 여론조사)로 급락했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고문인 미하일로 포돌랴크가 24일 한국일보 단독 인터뷰로 "한국이 우크라이나 정부에 무기를 지원하는 협상이 분명히(Definitely) 진행 중"이라며 "우크라이나는 '무기를 달라'고 떼를 쓰는 것이 아니다. 우리에게 무기를 지원해 러시아를 패배시키는 건 한국에도 분명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밝혔다.

한국일보는 포돌랴크 고문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수도 키이우 모처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한국일보와 인터뷰했다개인 사무실사진을 게재했다.

합참의장이 일요일 전력 해임된 돈바스 지역의 이날 전황에 대해 로이터는 러시아군이 돈바스 구성하는 두 동부 지역 점령 위해 공동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젤렌스키는 최근 몇 주 동안 동쪽의 군사 상황을 어렵고 고통스럽게 다양하게 묘사했다친 모스크바 부대는 바흐무트시에 전력을 집중하고 우크라이나와 서방 관리들이 큰 사상자를 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반복적 공격을 가하고 있다고 불리한 상태를 전했다.

윌리엄 번스 미 CIA 국장이 26"푸틴은 그를 위한 시간을 만들 수 있고, 우크라이나 사람들에게 고통 줄 수 있으며, 우리의 유럽 동맹 약화할 수 있고, 결국 정치적 피로가 시작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푸틴은 결국 미국과 서방의 관심이 다른 이슈로 바뀌어 장기적으로 전쟁에서 이길 기회를 그가 잡을 것으로 본다고 러시아 정보국장과의 회담 결과를 CBS에 밝혔다.

번스 국장은 지난해 11월 러시아 세르게이 나리시킨 러시아 대외정보국(SVR) 국장을 튀르키예에서 만나 핵 안보 문제 등을 논의했고,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미러 간 최고위급 회동을 비밀리에 가졌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주년 다음 날에 독일 베를린에서 1만여명이 확전 반대, 무기지원 반대 시위를 벌였다.

평화를 위한 봉기시위는 웹사이트로 "우리는 독일 총리에게 무기 공급의 확대 중단을 촉구한다. 지금!... 매일 최대 1,000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3차 세계 대전에 더 가까워지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시위 보도에서 “‘평화위한 봉기는 독일의 좌익 디 링크(Die Linke) 당원인 Sahra Wagenknecht에 의해 부분적으로 조직됐고, 독일은 미국과 함께 우크라이나의 가장 큰 무기 공급 업체 중 하나라면서 시위대 팻말에는 확대하지 말고 협상하라고 적혀 있었고, 군중 속에는 우리의 전쟁이 아니다라고 현수막이 있었다. 경찰 대변인은 독일의 상징적인 브란덴부르크 문 주변에 1만여명이 모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1,400명의 관리를 동원했다25일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부패 관료 퇴출 미국 전차 공급 승인 교환’, 2023125일자. 우크라이나 재건 1천억달러 디지털인프라로 교체’, 217일자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