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기차 새 복병 단순사고에 배터리 교체로 ‘고가 보험료’

김종찬안보 2023. 3. 2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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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에서 접촉 사고에도 배터리 교체가 필요해 지며 차량 가격의 절반을 차지하는 배터리셀 비용으로 고가 보험료와 환경 부담금이 새 복병이 됐다.

많은 전기 자동차에서 사고 후 약간 손상된 배터리 팩도 수리하거나 평가할 방법이 없이 폐차하는 경우가 많아 보험 회사는 얼마 쓰지 않은 자동차 상각 비용으로 보험료가 인상되고 전기 자동차로 인한 환경 절감 이익이 줄어든다고 로이터가 19일 보도했다.

별로 운행하지 않은 거의 새 차가 폐차하거나 버려지는 배터리 팩은 일부 국가의 폐차장에 이미 쌓이고 있으며, 이전에는 보고되지 않은 이 고액 비용으로 인해 전기차와 배터리가 기후 문제를 해결하는 순환 경제로 평가하는 방식에 오차가 생겼다.

전기차 배터리 팩은 수만 달러에 해당돼 교체 자체가 상상할 수 없는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지지는 비경제 구조가 됐다.

텍참 연구소(Thatcham Research) 연구 책임자 Matthew Avery"우리는 지속 가능성을 위해 전기 자동차를 구입하고 있으나 경미한 충돌 후 배터리를 버려야 하는 경우 EV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테슬라는 차체의 일부인 배터리 팩을 구조화해서 차체에 결합하면서 생산 비용을 낮췄으나, 이제 그 비용은 소비자와 보험사로 되돌아 갔다.

보험사 알리안츠 기술센터 크리스토프 라우터 바서 전무이사는 “EV 배터리 생산이 화석 연료 모델보다 훨씬 더 많은 CO2를 배출하며, 이는 EV가 추가 배출량을 상쇄하기 전에 수천 마일을 주행해야 함을 의미한다"초기 단계에서 차량 폐차하거나 버리면 CO2 배출량 측면에서 거의 모든 이점을 잃게 된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차량 분해하고 자동차 제조업체에 개선 방법에 대해 조언하는 미시간의 Munro &Associates 책임자 Sandy Munro는 테슬라 Model Y 배터리 팩에 대해 "수리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로이터가 미국과 유럽의 전기차(EV) 회수 판매를 검색한 결과 마일리지가 낮은 테슬라의 상당 부분과 닛산자동차 현대자동차 스텔란티스 BMW 르노 등이 포함됐다.

로이터는 대부분의 자동차 제조업체는 배터리 팩을 수리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배터리 데이터에 대한 액세스를 공유할 의향이 있는 곳은 거의 없다. 보험사, 리스 회사 및 자동차 수리점은 이미 수익성 있는 커넥티드 카 데이터에 대한 액세스를 놓고 EU의 자동차 제조업체와 싸우고 있다“EV 배터리 데이터에 대한 액세스가 싸움의 일부이며 알리안츠는 내부의 셀이 손상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는 긁힌 배터리 팩에 대한 진단 데이터가 없으면 해당 차량을 폐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중개업체 Policygenius에 따르면 2023년 미국 월 평균 EV 보험료는 206달러로 엔진모델보다 27% 더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