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국 마이크론 ‘조사’ 일본 ‘칩장비 중국 통제’ 한국 '경고'

김종찬안보 2023. 4. 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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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s Micron 'investigation', Japan's 'China control of chip equipment', Korea's 'warning'

중국이 미국 마이크론에 대한 ‘사이버 보안 조사’를 발표하고 일본은 미국의 ‘칩 제조장비의 수출 통제’를 1일 각각 발표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상하이의 반도체 연구회사 IC와이즈의 왕리푸 분석가 인터뷰를 통해 “중국이 최근 미국 최대 메모리반도체 생산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대한 조사에 나선 것은 반도체 강국인 한국과 일본에 보내는 경고 신호로 보인다”고 3일 보도했다.

로이터는 “중국의 인터넷 감시단은 ‘정보 인프라 공급망의 보안 보호 위해’ 중국에서 판매되는 마이크론 제품에 대한 검토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고, 중국 외교부 마오닝 대변인은 이 검토를 국가 안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제품에 초점 맞춘 ‘정상적 규제 조치’로 발표했다.다.

AP는 “일본은 1일 칩 제조 장비 수출 통제를 워싱턴에 합류함으로 베이징에 대한 압력을 높였고, 이 발표는 중국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무역 장관은 도쿄가 군사 목적으로 기술이 사용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며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일본에 ‘과학기술 및 무역 문제를 무기화하는 것’은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해를 끼칠 것’이라 경고하고 몇 시간 후, 중국 정부는 중국 공장의 주요 공급 업체 인 미국 최대 메모리 칩 제조업체 마이크론 테크로노지에 대한 조사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아이다호주에 본사를 둔 마이크론의 주가는 뉴스 이후 거의 6% 하락했다.

휴대폰, 컴퓨터, 데이터 센터, 자동차 및 기타 전자 제품에 사용되는 메모리 칩을 제조하는 마이크론은 중국에 2006년 첫 공장을 지으며 오랜 관계를 맺고 세계 반도체 산업에서 미국의 선도적 위치의 상징이었다.

마이크론은 2022년 상하이 칩 설계 센터에서 중국인 직원 수를 줄이고 운영을 폐쇄하기 시작했다.

마이크론은 싱가포르와 대만을 포함한 아시아에서 강력한 제조 입지를 넓히고 지난해 10월 뉴욕에 100억달로 칩 공장 2025년 건립을 발표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미국 역사상 가장 중요한 투자 중 하나"라고 말했다.

마이크론은 중국에 약 3,000명 직원이 고객 서비스, 영업 및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일하며 상하이에 칩 설계는 센터와 베이징과 심천에 지사가 있다.

AP는 “첨단 컴퓨터 칩 만들기 위해 기술 접근을 차단한 미국에 분노한 중국 지도자들은 통신, 인공 지능 및 기타 산업에서 자신의 야망을 해치지 않고 보복하는 방법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 자체 칩 파운드리가 있지만 자동차 가전 제품에 사용되는 저가형 프로세서만 공급하고, 일본과 네덜란드는 무기 제조에 사용될 수 있다고 말하는 기술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는 데 동참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최대 불만에 대해 “자외선을 사용하여 나노미터(수십억 분의 1 미터)로 측정된 규모로 회로를 실리콘 칩에 에칭하는 네덜란드 ASML 독점 기계를 구입할 수 없으며 그것 없이는 트랜지스터를 손톱 크기의 실리콘 조각에 더 가깝게 포장하여 트랜지스터를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만들려는 중국의 노력이 중단된다”며 “프로세서 칩을 만들려면 미국, 유럽, 일본 및 기타 공급 업체가 소유 한 약 1,500 단계와 기술이 필요하다”고 AP가 밝혔다.

미국 규제는 유럽 정부, 아시아 및 기타 정부와 함께 EDA(전자 설계 자동화)로 알려진 소프트웨어에 제한을 가하여 무기 제조에 사용될 수 있는 ‘이중 용도’ 기술 확산 제한 조치로 중국 칩 설계자들에게 새 장애물을 만들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어 지난해 12월 메모리 칩 제조업체인 YMTC 및 일부 다른 중국 회사를 미국 도구나 프로세스를 사용하여 어디에서나 만든 칩에 대한 액세스 제한 조치로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마이크론 조사 기사에서 "이번 조사는 중국에 반도체 제조 시설을 두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미국을 따르지 말라는 경고의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