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칠레 주당 40시간 법안승인 200회 노사정 원탁회의

김종찬안보 2023. 4. 13.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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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le Approval of the bill for 40 hours per week 200 tripartite roundtable meetings

칠레 의회가 주당 40시간 법안 승인했고, 법안은 기업 노동자 정부 3자의 200여회 원탁회의 결과로 나왔다.

칠레는 앞서 2005년 주당 48시간 노동에서 45시간으로 단축했고, 이번에 40시간 단축 법안을 상원이 만장일치로 통과한 10일 하원이 승인했다.

가브리엘 보릭 칠레 대통령 당선자는 이 법안을 선거 캠페인으로 약속했고 취임에 이어 5월1일 노동절에 법안에 서명할 것으로 AP가 11일 보도했다.

좌파 학생 지도자 출신의 가브리엘 보릭(Gabriel Boric)은 56% 득표로 우파의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의원을 누르고 35세에 칠레의 최연소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보릭 대통령 당선자는 "우리는 우리의 권리가 소비재나 비즈니스처럼 취급되지 않고 권리로 존중될 것을 요구하는 공공 생활에서 등장한 세대이다"며 "우리는 부자를 위한 정의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정의가 계속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더 이상 가난한 사람들이 칠레의 불평등을 공격하지 않기 위해 청년 주도의 포괄적 정부 수립할 것“을 연설했다.

AP는 선서 결과에 대해 “억만장자이며 보수적인 세바스찬 피네라 대통령이 보릭 당선자와 화상 회의를 열어 1개월간의 전환 기간 동안 정부의 전폭적 지원을 제공했다”며 낙선한 보주 후보 카스트는 칠레의 과거 군사독재 옹호자였으며 대선 1차 투표에서 보릭 후보를 2%p 앞섰으나, 결선 선거 직후 즉시 패배를 인정하고 상대방의 "위대한 승리"를 축하하는 전화 사진을 트윗했다고 AP가 밝혔다.

낙선자 카스트는 선거 패배 인정하고 이후 당선자인 라이벌을 만나기 위해 보릭의 선서운동 본부에 혼자 찾아갔다고 AP가 밝혔다.

AP는 “주당 노동시간 단축은 처음에 2017년 공산당 의원들에 의해 제안되었지만 제안은 수년 동안 시들해졌다”며 “새로운 추진력은 대기업, 중소기업 및 중소기업의 근로자와 고용주 및 정부 간의 약 200회의 원탁회의 결과로 나왔다”고 밝혔다.

한국과 칠레는 미국 주선으로 2003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하며 동아시아와 중남미 권역에 FTA에 의한 국내 산업 구조조정 개편과 반대 세력 약화 제거 전략의 모델 국가 체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