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Big 3 Hybrid Sharp Turn, LG Ensol Samsung SDI Battery ‘Fatal Injury’
미국 자동차 빅3가 올해 하이브리드 주력화로 급선회하면서 한국의 미국내 배터리 투자가 치명상을 보인다.
미국의 2월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전기차 판매량보다 5배 빠르게 증가했다고 로이터가 모건스탠리를 인용해 15일 보도했다.
포드 자동차는 하이브리드 판매가 올해 첫 두 달 동안 37% 상승했고 이는 25,315달러부터 시작하는 하이브리드 매버릭(Maverick) 소형 트럭에 대한 수요에 힘입은 것으로 로이터가 밝혔다.
지프 랭글러 SUV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은 2023년 하반기 미국 랭글러 전체 판매량의 절반을 차지했다고 스텔란티스가 밝혔다
미국의 자동차 시장은 휘발유-전기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급증하며 전기차 판매가 냉각됨에 따라 자동차 제조업체와 공급업체는 순수 연소와 완전 전기 사이의 절충안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지속적인 추세가 될 것이라는 데 베팅하고 있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한때 순수 전기 차량을 단계적으로 폐지할 계획을 세웠다고 업계 경영진과 분석가들은 로이터에 말했다.
자동차 제조업체와 공급업체는 GM의 하이브리드 보유 기술에 대한 소비자 수요 증가에 대응하여 미국 시장을 위한 가솔린-전기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을 제작할 수 있는 역량을 추가하고 있다.
포드의 짐 바움빅(Jim Baumbick) 제품 개발 담당 부사장은 하이브리드 급증에 대해 "우리는 매버릭을 위한 생산 능력을 추가하기 위해 서둘러야 했다"며 "우리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3교대 근무를 추가했다"고 로이터에 밝혔다.
내연기관 배기가스 배출에 대한 강력한 제한 지지자들은 바이든 행정부가 자동차 제조업체가 내연 모터가 장착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더 많이 판매하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예측하기 시작했다.
알릭스파트너스의 글로벌 자동차 프랙티스 책임자인 마크 웨이크필드(Mark Wakefield)는 "하이브리드는 규제의 관점에서 압박을 식히는 행정적 변화에 대한 큰 방어 수단이다"고 로이터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 대부분이 전기차에서 손해를 보고 있으며, 하이브리드는 향후 행정부가 노선을 바꿀 경우 CO2 배출량을 줄이는 데 더 수익성이 높은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하이브리드로의 산업 전환은 바이든 행정부의 친(親)전기차 기후 정책과 자동차 제조업체가 CO2 배출 내연 기관을 가능한 한 빨리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를 원하는 환경 단체에 도전하고 있다.
AutoForecast Solutions의 데이터는 북미 하이브리드 생산이 2025년까지 전체 경차 생산의 20%까지 증가할 수 있으며 순수 전기차(EV)의 14% 증가를 압도한다고 로이터가 밝혔다.
샘 피오라니 AFS 부사장은 로이터 인터뷰에서 "지난해 전기차 전망이 약 100만대 감소한 반면, 하이브리드 모델은 거의 같은 물량 급증했다"고 말했다.
하이브리드 구동 시스템에 사용되는 전기 차축 생산자인 독일의 셰플러(Schaeffler)는 하이브리드 생산을 위한 생산 능력을 확장하기 위해 미국 오하이오주 도버에 있는 새로운 공장에 2억 3천만 달러 투자 계획이다.
셰플러는 현재 포드 F-150 픽업 트럭에 제공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포드는 하이브리드 F-150의 점유율을 판매의 20%로 두 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로이터에 밝혔다.
셰플러의 미국 지사장인 마크 맥그래스(Marc McGrath)는 로이터 인터뷰에서 대형 픽업트럭과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더 광범위하게 채택될 것이라며, "우리는 그 부문의 모든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와 논의하는 것을 본다"고 말했다.
미국의 지난해 최다 판매의 포드 F-150은 지난해 12월 하이브리드가 전체 대리점 F-150 판매량의 약 35%로 절대 비중으로 커졌다.
2024년형 포드 F-150 하이브리드는 3.5리터 터보차저 에코부스트 엔진을 탑재한 F-150과 동일한 가격으로 판매하며, 연비는 갤런당 24km를 보장한다.
오랫동안 미국 하이브리드 시장의 선두 주자였던 도요타는 하이브리드 모델의 수와 하이브리드의 전체 판매를 크게 늘릴 계획이다.
도요타 브랜드 책임자 데이비드 크라이스트는 로이터에 "작년에는 매출의 29%가 하이브리드였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37%이나 올해는 전체 물량의 45%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도요타의 차세대 캠리 세단은 올해부터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으로만 판매된다.
로이터는 도요타가 생산 규모를 확대하면서 동급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하이브리드에 부과하는 가격 프리미엄을 낮췄다고 밝혔다.
하이브리드가 가격 격차 6,000달러에서 7,000달러 정도를 현재 1,500달러와 2,000달러로 대폭 낮춰 소비자의 가격 부담을 획기적으로 조정했다.
SNE리서치 자료는 지난해 전기차 판매 대수 1407만대로 33.5% 성장에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503GWh에서 698GWh로 38.8% 성장에 그쳐, 2021년의 109% 급증과 2022년의 57% 성장에 비해서는 수요 둔화가 확연했다.
SNE 자료는 배터리 판가에서 13%가량 하락과 양극재를 비롯한 4대 소재가 17% 급락으로 밝혔다.
배터리 투자를 확대하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15일 발표 사업보고서는 지난해 각사의 R&D 비용이 호황기이던 2021년 2022년보다 더 크게 확대됐다.
LG엔솔의 지난해 R&D 비용은 1조374억원으로 이전 연도의 8760억원에서 18.4% 증가했다.
삼성SDI은 같은 기산 1조1364억원으로 5.6% 증가시켰다.
2021년과 비교하면 LG에너지솔루션은 58.6%, 삼성SDI는 29.5% 각각 급증했다.
삼성SDI는 지난 4분기 컨퍼런스콜에서 “모든 글로벌 시장의 수요 성장세가 둔화된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상대적으로 전기차 침투율이 낮았던 북미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정책 수요로 연간 5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올해 수요 급성장을 밝혔다.
LG엔솔은 2021년 9564명에서 지난해 1만2166명으로 27.2% 직원수를 늘렸고, 삼성SDI는 9300명에서 1만271명으로 10.4% 인력을 증가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022년 5월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으로 “친환경 전기차용 배터리 (중략) 핵심 신흥 기술을 보호하고 진흥하기 위한 민관협력에 합의”에 서명하고 SK LG 삼성 등 재벌기업의 미국 공장 투자를 확대했다.
한국 증시 투자자들은 지난해 2차 전지 관련 기업에 집중적으로 몰려 폭발적 주가 상승하고 이후 폭락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