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hn Se-young's phone call right after winning the gold medal was disguised as her 'first interview after returning home', a media manipulation
안세영 선수의 올림픽 금 수상 직후 5일 파리의 연합뉴스 전화가 ‘귀국후 첫 인터뷰’로 둔갑해 언론조작됐다.
연합은 애초 12일 7시에 ‘최근 인터뷰’로 날짜를 밝히지 않고 보도하고 7시 1분에 <안세영이 소환한 '개인선수 자격 나이 제한'…판례 살펴보니>로 해설 기사를 보도했고, 이어 각 언론사들이 해설 직전의 연합의 7시 보도 ‘인터뷰’를 ‘귀국후 인터뷰 연합 보도’로 각색하며 연이어 ‘드디어 입열다, 금전문제 집중’ 등으로 연속보도하고 문체부 조사단 구성과 연맹의 ‘연봉제 상한 폐지’가 이날 연이어 발표됐다.
‘조선’은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딴 후 대한배드민턴협회를 비판했던 안세영(22)이 입을 열었다. 그는 선수들이 운동만으로 정당한 경제적 보상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귀국 후에도 말을 아끼던 안세영은 11일 공개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광고가 아니더라도 배드민턴만으로 경제적인 보상을 충분히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스폰서나 계약적인 부분을 막지 말고 많이 풀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귀국 후 12일 공개’로 밝혔다.
안 선수는 7일 귀국 당시 공황에서"올림픽 경기가 끝나고 모든 선수가 충분히 축하받은 후 제 생각과 입장을 말씀드리겠다"고 말해 이전 5일의 메달 수상 식 인터뷰의 발언을 그대로 유지했다.
반면 ‘연합’과 파리에서 5일 전화로 발언한 내용이 12일 ‘발언’으로 보도하고 타 언론사들이 ‘귀국후 공식 발언’으로 보도한 것으로 보인다.
문체부는 12일 보도자료에서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의 인터뷰로 논란이 된 미흡한 부상 관리, 복식 위주 훈련, 대회 출전 강요 의혹 등에 대한 경위 파악뿐만 아니라 그동안 논란이 됐던 제도 관련 문제, 협회의 보조금 집행 및 운영 실태까지 종합적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밝혀, ‘인터뷰’가 ‘파리 현지 인터뷰’ 여부에 고의적으로 회피했다.
문체부 조사단장은 이정우 체육국장은 “선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문체부와 체육단체가 지녀야 할 당연한 자세”라고 조사 입장을 밝혀, 안 선수가 제기한 ‘체육 단체와 선수간의 관계 조사’를 제외하고 ‘선수 불만’에 조사를 제한했다.
이기홍 체육회장은 귀국 기자회견에서 ‘지도자가 올림픽 메달 획득에 공로가 크다’고 ‘지도자에 의한 선수 통제’ 원칙 고수를 밝혔다.
군부 통치에 의해 구조화된 체육 조직은 ‘관료-체육연맹-협회-지도자-선수’를 계급 구조로 통제하는 하위 규정에 의존하면서 협회 간부와 지도자 중심의 대의원이 다시 회장과 대표를 밀실 선출하는 패쇄 역순환 구조로 고착화됐고, ‘관료-체육연맹’ 고리에서 언론사와 공조관계가 견고하다.
연합은 이날 이어서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이 신인선수 계약금·연봉 상한제 완화를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12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연맹은 최근 선수계약 관리규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합’은 ‘안세영 작심발언’ 3편에서 11일 <그로부터 약 6주 뒤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은 5일(한국시간) 시상식 직후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며 <안세영은 이어진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배드민턴도 양궁처럼 어느 선수가 올림픽에 나가도 메달을 딸 수 있으면 좋겠다"며 체계적인 대표팀 시스템을 주문했다. 안세영은 부상 관리뿐 아니라 대표팀 훈련과 운영 방식,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의사결정 체계, 국가대표 개인 후원과 신인선수 연봉 관련 규정 등을 두루 지적했다.>고 5일 파리 현지의 ‘수상식에 이어진 인터뷰’로 확인했다.
이어 ‘연합’은 ‘작심발언 4편’에서 ‘최근 인터뷰’로 표현했고, 타 언론사들이 일제 ‘귀국후 입장 정리된 첫 발언 인터뷰’로 각색했다.
‘한국경제’는 < 안세영 6일 만에 입 열자…"결국 돈 문제였나" 반응 엇갈린 이유 [2024 파리올림픽]> 제목에서 “안세영은 11일 공개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고 규정했다.
‘중앙일보’는 <드디어 입 연 안세영 "스폰서 풀어달라…선수들 경제적 보상 누려야"> 제목에 “11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안세영은 최근 인터뷰에서”로 밝혔다.
언론사들의 보도 근거가 된 ‘연합의 초근 인터뷰 전화 통화’ 보도는 현재 검색에서 없어진 상태이다.
배드민튼은 협회에서 직접 관리하는 지도자가 선수의 존립을 쥐고 임의 퇴출이 가능한 하위 운영세칙으로 정부 보조금 72억으로 급성장하면서 공식 외부 감사가 배제된 체육단체의 대표적 사례이고 대부분의 단체들이 정부보조금과 협찬금에 대해 외부 통제를 받지 않고 선수를 지도자에 종속 관계로 둬 지도자와 선임자의 지배 폭력 사태 방치 원인을 제공했다.
금메달리스트 방수현 MBC 해설위원은 9일 “배드민턴협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안세영한테 개인 트레이너를 허용했다”며 “대표팀을 누가 등 떠밀어서 들어간 게 아니지 않나”고 협회의 절대적 지위 복종 체제 고수를 밝혔다.
이기홍 체육회장은 9일 국내 라디오 생방송에 출연해 안 선수의 수상 기자회견 7일 발언 대응으로 “닥터가 오진이라 해야지 본인이 오진이라 하는 건 아니자 않나”며 “선수는 국가예산이라 이코노니석이고 임원은 규정에 의거해 비즈니스석 이용 많다”고 ‘선수 비하’ 발언을 내놨다.
체육회 연간 예산 4500억원은 95%가 체육진흥기금에서 보조, 출연금으로 충당된다.
이기홍 체제의 선수 단속은 협회에서 대표 선발 심사위원에 지도자를 집중 배치해 선수를 지배하고 선수와 지도자를 협회에 종속시키고 협회가 체육회장 선거 대의원제도로 체육회장 선거에서 복종하는 구조로 연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