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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트럼프지지’ 트럼프 '이란핵 공격' 바이든 '유전공격 거부'

김종찬안보 2024. 10. 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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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rael 'Supports Trump' Trump 'Attacks Iran's Nuclear Weapons' Biden 'Rejects Attacking Oil Fields'

이스라엘인들이 ‘트럼프 지지’가 우세한 여론조사가 발표되고 트럼프 미 공화당 후보가 ‘이란핵 공격해야’를 발표하고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미국 선거 개입 조짐’과 ‘유전공격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스라엘에서 미국 대선 후보 선호도를 조사한 랭거 리서치 어소시에이츠(Langer Research Associates)와 PORI(Public Opinion Research Israel)의 9월 전국 조사 결과는 이스라엘인의 58%는 트럼프가 이스라엘의 안보에 더 좋을 것이라고 답한 반면, 해리스는 20%에 불과했다.

ABC 여론조사 기관인 LRS의 조사 결과는 이스라엘인이 미국 대선에서 투표를 할 경우, 54% 대 24%로 트럼프가 해리스 후보에 비해 두 배로 높다고 4일 발표됐다.

ABC LRS의 8월 말과 9월 중순 설문조사에서 미국 유대인들은 트럼프보다 해리스를 63% 대 33%로 선호도가 높게 나와 이스라엘에서 민주당 해리스가 절반으로 낮게 나왔다.

트럼프 공화당 후보는 4일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시설을 공격해야 한다”며 “나는 그(바이든)가 잘못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것(핵 시설)이야말로 타격해야 하는 대상이 아닌가“라고 타운홀 행사에서 밝혔다.

트럼프 후보는 그 전날(3일)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을 공격해서는 안 된다는 발언에 대해 "내가 들었던 말 중에 가장 미친 소리"라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실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미국 대선 결과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바이든 대통령이 거듭 요구해온 휴전을 위한 외교적 합의에 동의하지 않고 있느냐’는 질문에 "비비(네타냐후 총리 지칭)는 그 점을 기억해야 한다. 그가 선거에 영향을 주려는지 난 모르겠지만 난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거 개입’에 대해 말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이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내가 그들의 처지에 있다면 난 유전을 공습하는 것 외에 다른 대안들을 생각할 것"이라고 ‘유전 공격 반대’ 의사를 밝혔다.

민주당의 크리스 머피 상원의원이 3일 CNN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미국 대선에 영향을 주기 위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휴전 협상에 관심을 보이지 않고,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공격해 중동을 확전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말했고, 이 발언에 대해 기자가 대통령에게 이날 질의했고 답변이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3일) 이스라엘이 이란의 광대한 유전을 공격할 가능성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말했으나 하루 만에 입장을 바꿔 "내가 그들의 입장이었다면, 유전을 공격하는 것 외에 다른 대안을 생각했을 것이다"고 ‘유전 공격 반대’로 돌아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이스라엘은 그들이 어떻게 공격을 할 것인지,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그것은 논의 중이다"라고 발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와 협의에 대해 "그들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한 판단을 내릴 때 우리는 논의를 할 것이라고 가정한다"며 “그의 팀이 네타냐후 총리의 팀과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있다. 그들은 (이것도 성수기인 만큼) 파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들은 당장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들이 언제 대화를 원하는지 지켜볼 것이다"고 ‘통제 전략’을 밝혔다.

ABC의 LRS 여론조사는 이스라엘 야당 지지자들에게서 39% 대 37%로 해리스가 트럼프 대통직 선호도가 약간 높게 나왔다.

반면 이스라엘 야당 지지자들도 ‘이스라엘 안보에 더 좋다’ 선호도는 해리스보다 트럼프를 선호가 41% 대 32%로 높았다.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압도적 지지세는 이스라엘의 정통파 유대인에게서 85%- 4%로 트럼프의 압도적 지지가 나왔다.

초정통파 유대인들은 트럼프가 69% 해리스 3%로 격차 폭이 더 넓어졌으며, 세속적 유대인들은 트럼프를 46%-35%로 해리스 보다11%포인트 더 선호했고, 전통적 유대인들 사이에서는 65%-17%의 격차였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전쟁에서 ‘사상자를 피하기 위해 너무 많은 일을 하고 있다’에 28%가 ‘적절한 일을 하고 있다’이고 14%에서 ‘너무 적다’고 군의 과잉에 대해 반응했다.

조사기구는 1966년에 설립된 이스라엘의 대표적 여론조사 회사인 PORI가 9월 대면 옴니버스 설문조사의 일환으로 이루어졌고, 히브리어와 아랍어로 이스라엘 전역의 1,012명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지역 확률 표본추출을 통해 실시했다.

조사는 100개의 1차 표본 추출 단위가 무작위로 선택해, 가구는 무작위 워크를 통해 선택하고 응답자는 마지막 생일 방법을 통해 선택되며 선정된 각 가구를 조사자가 최대 세 차례까지 재방문하고 품질 관리에서는 각 면접관의 업무 중 20%를 무작위로 전화로 재점검했다고 PORI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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