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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한군 보병 훈련 1만 파견, 러시아 일부 사용에 우려’ 한국 '참전' 조작

김종찬안보 2024. 10. 2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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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North Korea sent 10,000 troops for training, Russia used some', fabricating Korea's 'participation'

미국 국무부가 ‘북한군 훈련위해 1만 파견’이라며 ‘일부 전투나 군사 작전 지원 사용 우려’로 밝혀 한국의 ‘전투병 파병’과 격차를 보이고 한국언론들은 이를 일제히 삭제했다.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28일 “우리는 북한이 훈련을 위해 러시아 동부에 약 1만 명의 군인을 파견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우리는 북한이 훈련을 위해 러시아 동부 지역에 군인 총 1만명 정도를 파견했으며, 향후 수주간 우크라이나 가까이서 러시아 병력을 증원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질문에 앞서 강조했듯 우리는 북한이 훈련을 위해 러시아 동부 지역에 약 1만 명의 군인을 파견했으며(we believe that the DPRK has sent approximately 10,000 soldiers in total to train in eastern Russia), 향후 수주간 우크라이나 인근의 러시아 병력을 증강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답했고, ‘북한이 어떤 병력을 파병했는지 미국 국방부가 파악하고 있느냐질문에 현재로선 일종의 보병 임무에 배치될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지켜봐야 할 사안이라 답변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쿠르스크 지역에서 이들 병력을 전투에 투입하거나, 전투 지원 작전에 배치하려는 러시아의 의도에 계속 우려한다러시아의 전략’이 정보 대상이라고 밝혔다.

미국의소리(VOA)는 국무부 대변인 발표를 “We believe that North Korea has sent around 10,000 total soldiers to train in eastern Russia that will probably augment Russian forces”로 보도했다.

한국언론들은 이날의 밀러 대변인 브리핑에서 제일 중요한 ‘훈련위해 파병’은 일제히 빼고 뒤의 발언과 국방부 논평을 뒤섞어서 보도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주 24일에 ‘26-27일 북한군 참전공식 발언은 바꿔서 28(월요일) 오슬로 기자회견으로 러시아 영토에서 그들(러시아)이 곧 12천 명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우리는 생각한다"북한 병사와 장교 약 3천 명이 이미 러시아 영토에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이들을 이용할 것"이라고 말해, ‘러시아 이용의 미국 발표에 맞췄다.

28일 북한 파병 정보 브리핑을 위해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 온 홍장원 국정원 1차장은 연합뉴스에 북한군의 러시아 쿠르스크 배치 시점이 예상보다 당겨졌다고 확인하며 "12천명이 이동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밀러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우리는 이미 지난 몇 주 사이 일부 군인들이 우크라이나 쪽으로 더 가깝게 이동하는 것을 목격했다”며 “우리는 러시아가 이들 북한군을 우크라이나 국경과 가까운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 병력을 상대로 한 전투나 군사 작전 지원에 사용하려고 한다는 점을 갈수록 우려한다”고 ‘러시아가 북한군을 지원에 사용 우려’로 말했다.

밀러 대변인은 이어 오는 31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한 외교 국방 2+2회담에서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포함한 러시아와의 관계 확대, 북한의 기타 도발적인 행동, 인도태평양 안보에 대한 우리의 광범위한 공약 등이 주요 논의 사안들이 될 것”이라고 ‘한미간 협의’를 예고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통화에서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실제 전선 투입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이루어질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밝혔다고 국내언론들이 보도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의 통화에서 “나토에 브리핑을 한 우리 대표단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정보 및 국방 당국자들과 전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고, “홍장원 국가정보원 1차장과 박진영 합동참모본부 정보부장 등 정보·군 고위 당국자로 구성된 대표단이 나토와 우크라이나를 방문한다”고 공식 통고했다.

‘동아일보’는 <국가정보원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말 우크라이나 현지에 직접 가서 우크라이나 정보당국 관계자 등과 만나 북한군 파병 등의 정보를 공유하고 현지 상황을 파악한 것>이라며 <이후 국정원 분석관들이 관련 정보를 확인 및 추가 분석했고, 이어 18일 국정원은 북한의 대규모 파병 사실을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다>고 29일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28일(현지시간) "북한 병력이 러시아에 이송됐으며 북한군 부대들(units)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됐다는 것을 확인해줄 수 있다"고 밝혔다>며 <뤼터 사무총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한국 정부 대표단의 브리핑을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TV조선‘은 <지난 주말 벨기에 브뤼셀에 도착한 정부대표단이 북대서양이사회(NAC)에서 북한 파병 상황을 브리핑한 뒤, 일부는 우크라이나로 이동할 계획인 걸로 알려졌다>며 <한 외교 소식통은 "홍장원 국가정보원 1차장이 이끄는 대표단 가운데 몇몇은 우크라이나로 파견될 것"이라고 전했다. 국정원과 합참 등 주요 기관 소속인 이들은 정보분석관이나 참관단과 같은 역할을 수행하며 북한군 동향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전망이다>고 28일 보도했다.

연합뉴스294시에 <"러 쿠르스크에서 북한군과 우크라군의 전투 가능성 우려"(종합2)> 제목으로 <미국 국방부는 28(현지시간) 북한이 러시아로 병력 약 1만 명을 파견했으며, 그 중 일부는 이미 우크라이나 쪽으로 더 가깝게 이동했다고 밝혔다. 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우리는 북한이 훈련을 위해 러시아 동부 지역에 군인 총 1만명 정도를 파견했으며, (그들이) 향후 수주간 우크라이나 가까이서 러시아 병력을 증원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주 북한군의 파견 규모를 3천명으로 추정했으나 이번에 약 1만명으로 상향했다.(중략)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러시아가 이들 북한군을 우크라이나 국경과 가까운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 병력을 상대로 한 전투 또는 군사작전 지원에 사용하려고 한다는 점을 갈수록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하며 국무부의 훈련 파병발표를 뺐다.

YTN<윤 대통령 "북한군 참전, 우리 안보 위협"...젤렌스키, 조만간 한국에 특사 파견> 제목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오늘 오후 전화 통화를 해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 동향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러시아에 대한 군사무기 지원을 넘어, 특수부대 파병이라는 위험하고 전례 없는 일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29일 보도했다.

조선비즈<, 젤렌스키와 통화러북 군사적 야합 좌시 안해양국 긴밀 소통”> 제목과 <젤렌스키 북한군 우크라이나 전선 투입 임박공동 대응 위한 전략적 협의 추진우크라, 한국에 특사 파견> 부제목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 정부 대표단의 키이우 파견 결정 등에 대해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어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선 투입이 임박해 있다면서, 이로 인해 전쟁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고 했다>29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