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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황 외신 ‘착륙중 화염’ ‘불시착’ 이재명 ‘추락’ 전문가들 ‘콘크리트 충돌’

김종찬안보 2024. 12. 3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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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an Foreign media: ‘Flames during landing’, ‘crash landing’, Lee Jae-myung ‘falls’, experts say ‘concrete collision’

외신들은 무안 항공기 사고에 ‘불시착’ ‘착륙중 화염’ 등을 썼고, 이재명 대표는 ‘추락’을 쓰고 교황이 ‘항공기 추락사고’로 애도했으며 항공전문가들은 ‘콘크리트 구조물 충돌’에 비중을 뒀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9일 오전 자신의 SNS에 “무안공항에서 항공기가 추락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참사가 벌어졌다”며 “일분일초가 시급한 위기 상황이다.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AP는 <제트여객기가 한국에 착륙하던 중 활주로에서 미끄러져 화염에 휩싸여 179명이 사망했다> 제목으로 <제트 여객기가 활주로에서 미끄러져 콘크리트 울타리에 부딪혀 일요일 한국에서 랜딩 기어가 전개되지 않은 후 화염에 휩싸였다>고 29일 보도했다.

‘로이터’는 <한국, 국내 최악의 추락 사고로 179명 사망 후 항공 안전 조사 지시> 제목에 <일요일 사고로 제주항공 여객기가 활주로 끝에 착륙해 미끄러지면서 무안 국제공항 벽에 부딪히면서 불덩어리가 폭발하면서 179명이 사망했다. 선원 2명은 살아서 빠져나왔다>고 이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비행기 불시착으로 179명 사망 후 한국의 분노와 고통> 제목에 <방콕에서 181명을 태운 제주항공 여객기가 활주로를 질주하며 화염에 휩싸였다> 부제목으로 보도했다.

NYT는 “181명이 탑승한 여객기는 빠른 속도로 활주로에서 미끄러지다가 벽에 부딪힌 뒤 화염에 휩싸였다”고 기사를 시작했다.

‘요미우리’는 <무안 공항에서 여객기가 화염에 휩싸여 179명이 숨지고 2명이 구조됐다. 동체 착륙 실패, 버드 스트라이크?> 제목으로 <무안국제공항에서 방콕발 무안행 제주 항공기(보잉 737-800기)가 착륙에 실패해 활주로 외벽에 충돌해 화염에 휩싸여 항공기가 파괴됐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기사에서 “한국 정부의 성명에 따르면, 공항 관제사들은 사고 6분 전인 오전 8시 57분쯤 처음으로 착륙을 시도한 여객기들에게 새가 항공기와 충돌하는 '버드 스트라이크'에 주의하라고 경고했다. 그 여객기는 그 후 비상사태를 보고했다. 동체에 착륙한 여객기는 맹렬한 속도로 활주로를 질주하다가 외벽에 충돌하고 화염에 휩싸였다. 왠지 착륙에 사용하는 바퀴가 제대로 나오지 않은 것 같다. 한국 정부는 사고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다며 '버드 스트라이크'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이날 별도로 <무안 공항에서 화재가 발생한 여객기, 전날을 포함하여 여러 번 일본 발착... LCC 제주항공, 일본-한국 노선 취항에 적극 나서다> 제목으로 “지난 29일 한국 남서부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에서 사고 항공기 '제주항공'을 운항한 저비용항공사(LCC)는 2005년 설립된 저비용항공사(LCC)로 아시아태평양지역 50개 도시에 취항하고 있으며, 일본과 한국을 잇는 17개 노선을 연결하고 있다. 지난해 한일노선을 이용한 승객은 총 357만명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이어 ‘제주항공 일본 적극’ 기사에서 “이달 10일부터 나가사키와 무야스 간 왕복 전세기가 주 3회 운항을 시작했다. 사고 항공기(보잉 737-800)는 사고 전날인 28일 나가사키공항에 취항했다. 또한 신치토세, 나리타, 간사이, 히로시마, 후쿠오카 등 일본의 여러 공항에서 이착륙했다. 올해 1월에는 같은 기종의 제주항공사 항공기가 후쿠오카 공항에 착륙해 활주로에 착륙한 후 실수로 유도로를 이탈해 엔진 시험 중이던 지역에 갇히게 됐다”고 보도했다.

애도 성명에서 ‘추락’을 표기한 경우는 ‘추락사고’로 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X(트위터)에서 "항공기 추락사고 이미지를 보고 가슴이 아팠다"고 썼다.

그 외 ‘추락사고’로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바티칸 미사에서 "오늘 비극적인 비행기 추락 사고로 슬퍼하는 한국의 많은 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는 표현을 썼다.

착륙 여객기가 과속 착륙에서 콘크리트벽 충돌 폭파에서 외국 항공전문가들은 ‘착륙 속도’ 충돌벽 구조물을 지적했고, 국토교통부도 이날 브리핑에서 "무안 공항은 활주로 종단 안전구역 외곽의 활주로 끝단에서 약 251m 거리에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이 설치돼 있고 여수공항과 청주공항 등에도 콘크리트 구조물 형태로 방위각 시설이 있다"고 발표했다.

항공 전문가 데이비드 리어마운트(David Learmount)는 영국 스카이뉴스에서 "승객들은 활주로 끝을 조금 벗어난 곳에 있던 견고한 구조물에 부딪혀 사망했는데, 원래라면 그런 단단한 구조물이 있으면 안 되는 위치였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30일 보도했다.

‘연합’은 이어 “사고 당시 제주항공 여객기는 관제탑의 착륙 허가를 받고 동체 착륙을 시도했으나 활주로를 넘어 둔덕을 들이받고 폭발했다”며 “구조물은 2m 높이로 콘크리트 구조물 위에 흙더미로 덮여 있으며 로컬라이저까지 포함하면 4m 정도 높이다. 무안국제공항은 활주로 끝단 이후 지면이 기울어져 흙으로 둔덕을 세워 수평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연합’은 이어 “항공 전문가와 전직 비행사들은 유튜브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여객기가 구조물을 충돌해 인명 피해가 컸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4m 콘크리트 구조물 위치를 잘 아는 관제탑이 180도 급변침한 여객기에 짧은 거리각에서 동체착륙을 허가한 사고 직전 높은 속도와 거리의 관제탑 송신 내용 발표가 사고 조사와 별개로 시급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