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사건

제주항공 조사위 ‘조류충돌’서 ‘접촉’ 급선회 한국언론 ‘충돌확인’ 조작

김종찬안보 2025. 1. 25.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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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ju Air Investigation Committee Turns from ‘Bird Strike’ to ‘Contact’, Korean Media Manipulates ‘Confirmation of Collision’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의 정부 조사위원회가 애초 조류충돌로 규정했다가 접촉으로 급선회하고 한국언론들은 이를 조류 충돌 확인으로 조작했다.

조사위는 공식 브리핑이 아닌 유가족 설명회’ 언론 브리핑이란 한국 특유의 조작적 기법으로 25일 한국 언론을 상대로 조류 충돌에 국내 관심을 묶는 랜딩기어는 빼고 불랙박스 먹통으로 조사 비중을 바꿔 수개월 소요를 추가했다.

조사위는 이날 사고기가 랜딩기어를 내리지 않은채 동체 착륙한 이유가 복행 때 발생한 조류 충돌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반면 조사위는 유가족 설명회에서 조종사들의 대화와 블랙박스 기록 중단 사이에 복행하던 도중 조류 접촉이 있었다재상승 도중 항공시 고장으로 밝히며 기존의 조류 충돌조류 접촉’으로 바꿨다.

이로써 재착륙을 위해 엔진을 가속하던 상황에서 불랙박스 멈춤사고가 발생한 것을 설명해야 하나, 조사위는 이에 대해  “복행 때 발생한 조류 접촉과 랜딩기어가 작동하지 않은 것이 연관됐는지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사고 원인에서 조류 접촉’을 간접 요인으로 밀어냈다.

조사위는 관제탑이 1차 착륙 허가 후 착륙 시도에서 랜딩기어 미작동의 기형적 상태에 대해 조사 과정설명을 회피했다. 복행시 고도가 150m 수준이라서 1차 착륙 시도에서 랜딩기어상태는 관제사와 정부의 조사 1순위로 보인다.

사고기는 특이하게 복행 시간대에 메이데이 선언 직전부터 블랙박스 작동이 멈췄고, 국내 전문가들은 동일하게 조류 충돌로 엔진 멈춰 전원 끊겨서 불랙박스 차단으로 일관되게 주장했고, 정부와 조사위는 이 수순을 그대로 반복했다.

대형 여객기인 보인 737기가 엔진이 모두 멈춘 상태에서 재상승하고 360도 급회전하는 것이 불가능해 보이며, 한국 전문가와 조사위는 엔진 멈춤과 재상승에 대해 유가족에게 설명해야 정상이다.

한국 발표에 의문을 제기한 로이터는 25<성명에 따르면 조종사들은 오전 85811초에 보잉 737-800 기항 시 조류 비행에 대해 논의한 뒤 085856초에 메이데이를 선언하고 비행기가 회항 중일 때 조류 충돌이 있었다고 보고했다. 공항 CCTV 영상에는 비행기가 회항하는 동안 새들과 접촉하는 모습도 담겨 있었다고 한다><앞서 국토부는 조종사들이 비행하기 전에 조류 충돌로 인해 조난 신호를 보냈다고 밝혔다>고 지난 7일 발표와의 격차를 밝혔다.

로이터가 이에 대해 국토부에 논평을 요구했고, 국토부 관계자는 로이터에 "감시 카메라 영상은 조류 충돌로 인한 불꽃이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너무 멀리서 촬영됐다"면서도 "정확한 시간은 불분명하지만 비행기가 새와 접촉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사조위는 이날 가장 예민한 불랙박스 멈춤 시각과 복행 및 메이데이 선언 시각 교차 해명을 의도적으로 회피하고, “사고 여객기가 무안공항에 설치된 로컬라이저와 충돌하기 47초 전부터 블랙박스 기록이 중단됐다고 이미 하강 착륙한 상태에 대비하는 고의적 조작 기법을 썼고 언론들은 이를 그대로 주요 팩트로 기사화했다.

연합뉴스는 <조류경고 1분 뒤 블랙박스 먹통양쪽 엔진에 '가창오리' 충돌 확인> 제목으로 조류충돌 확인이고 기사는 <공항의 폐쇄회로(CC)TV에서는 사고기 조종사가 '메이데이' 외치고 복행하던 중 새 떼와 접촉하는 장면이 확인됐다. 사고기의 양쪽 엔진에서는 국내에서 가장 흔한 겨울철새인 '가창오리'의 깃털과 혈흔이 발견됐다>접촉혈흔 발견충돌 확증을 만들었다.

KBS<제주항공 사고기와 충돌한 조류는 가창오리’> 제목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초기 조사 결과, 항공기와 충돌한 조류는 가창오리로 밝혀졌다><사고기는 관제탑으로 조류 활동 주의를 받은 뒤 1분 만에 블랙박스가 꺼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략)

조류 충돌 주의 1분 만에 실제 충돌이 일어났고, 기록 장치도 꺼진 것으로 추정된다. 직후 조종사가 복행하면서 관제탑에 조류충돌로 인한 비상선언, 메이데이를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기사들은 대부분 <사조위는 파손된 항공기 엔진 양쪽에서 조류의 깃털과 혈흔을 발견했다. 유전자 분석 결과 항공기와 부딪힌 조류는 가창오리인 것으로 나타났다>는 방식으로 항공기와 부딪힌 조류로 팩트를 부각해 조류 충돌로 억지로 만들었다

머니투데이는 <179명의 목숨을 앗아간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여객기의 양쪽 엔진에서 모두 조류 충돌 흔적이 발견됐다. 국내 대표적 겨울 철새인 가창오리가 여객기와 충돌했던 것으로 드러났다><이후 여객기는 약 4분간 활주로 좌측 상공으로 비행하다 반대 방향으로 착륙하기 위해 선회 후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했다. 착륙 당시 랜딩기어는 내려오지 않은 상태로 동체 착륙 후 활주했다>고 보도했다.

국토부 이승렬 사고조사단장이 앞서 7조류충돌을 임의로 발표하고 로이터는 이 발표에 랜딩기어 오작동은 조류 충돌과 무관으로 밝혀 항공조사 방해에서 조사 위반을 보였다.

로이터는 이승렬 수석 조사관은 사고 현장에서 회수된 엔진 중 하나에서 깃털이 발견됐다고 말하며, 비디오 영상에 따르면 엔진 중 하나에서 조류 충돌이 있었다고 덧붙였다전문가들은 조류 충돌이 일반적으로 랜딩기어의 오작동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말한다8일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어 항공기가 랜딩 기어를 전개하지 않은 이유와 조종사가 항공 교통 관제소에 비행기가 조류 충돌을 겪었다고 말하고 비상사태를 선언한 후 두 번째 착륙 시도에 돌입하게 된 원인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다전문가들은 조류 충돌이 일반적으로 랜딩기어의 오작동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말한다고 밝혔다.

국토부 주도 조사단과 조사위가 조류충돌의 증거찾기 조사 발표 방식은 처음부터 국제 항공 사고 검증에 접근하지 못하는 국내 유가족 일방 주입 방식에 한국 언론에 '사고조사 간접 발표'로 포장해 항공기 조사가 6-8개월 후 조사 결과가 나오는 것을 은닉한 상태에서 한국인들에게 '조류충돌 제주항공 참사'로 인식시키는 심리전 기법의 전형에 해당된다.

정부 조사단은 '조류충돌 조사'가 주 목표이고, 언론들은 이의 '확대 재생산'의 참사 보도가 됐다.

MBC<양쪽 엔진에 '가창오리 깃털·혈흔'첫 조사 결과> 제목에 앵커가 직접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항공기와 충돌한 새는 가창오리로 확인됐다><충돌 직전 상황도 더 자세히 공개됐는데, 조류 활동에 주의하라는 안내를 받은 지 1분 만에 사고기 블랙박스가 꺼졌다>고 보도했다.

노컷뉴스<조류충돌복행 아닌 '조류 피하려 복행 중 충돌' 제기> 제목에 <당초 사고기는 조류충돌뒤 복행한 걸로 추측됐는데, 착륙 도중 아래 방향에 조류가 있는 걸 보고 충돌을 피하려 복행하다 조류충돌을 당했을 가능성이 커진 것이라고 보도했다.

기사는 이어 <사조위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조종사들은 관제탑으로부터 착륙 허가를 받고 착륙을 진행하던 85811초쯤 항공기 아래 방향에 조류가 있다는 대화를 나눈다. 이후 40초쯤 뒤부터 블랙박스 기록이 중단됐고, 조종사가 관제탑에 조류충돌로 인한 메이데이 선언을 한 건 그로부터 6초 뒤다.당시 조종사는 관제탑에 메이데이를 세 번 외친 뒤, 그 사유로는 버드스트라이크를 보고하고, "고잉 어라운드"라며 현재 복행 중임을 관제탑에 알린 걸로 전해진 바 있다. , 착륙 도중 조류와의 충돌을 긴급히 피하려다 복행을 시도했고, 그 와중에 조류충돌을 당했으며, 이후 몇 초간 긴급조치를 하고 나서 관제탑에 메이데이를 선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고도의 각종 정밀ㆍ자율비행시스템이 아주 적은 수의 ‘센서’에 만 의존하는 항공기에 대해 ‘추락 사고 원인조사’는 <국제민간항공협약 부속서 13>에 따라 진행된다.

항공협약은 “모든 안전 권고 사항을 포함한 최종 보고서는 조사를 실시한 국가에서 대중에게 공개되고, 항공 안전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책임을 전가하지 않는다”고 ‘책임 전가’를 사고 조사에서 위반으로 명기했다.

<국토부 이승렬 단장 조류충돌로이터 랜딩기어 무관무안공항 사고 조사위반, 202518일자>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