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ree-quarters of Germans ‘don’t trust America’, 41% of Britons ‘the superpower America has bad intentions’
독일인의 3/4이 ‘미국 신뢰 못한다’ 여론조사에 이어 영국인 41%가 ‘강대국 미국이 나쁜 목적’으로 미국에 대한 유럽의 불신이 급속히 악화됐다.
독일의 가장 오래된 동맹국 중 하나인 미국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 급증은 트럼프의 첫 번째 임기 때보다도 커졌으며, 미국을 신뢰하지 않는 독일 사람들의 비율이 19%에서 29% 사이로 급등했다.
영국의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무역 관세 발표 전 몇 주 동안 3월에 18억 파운드(23억 달러) 자금이 주로 미국 중심 펀드로 구성된 북미 주식시장에 몰려들었고, 미국 주식은 지난주 수요일 트럼프의 관세 발표 이전에 이미 연초 대비 하락했지만, 투자자들이 주식을 투매하면서 그 하락은 이후 며칠 동안 급격한 하락으로 바뀌었다고 로이터가 9일 보도했다.
펀드 네트워크 칼라스톤은 영국인들의 이들 투자에 대해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의 연초 약세에 이어 ‘하락장 매수’ 시도했기 때문에 10년 데이터 세트 중 세 번째로 좋은 달이 됐다”면서 “매년 3월 영국 증시로 계절에 따라 전환 시잠에서 영국의 과세 연도가 4월 5일에 종료돼 이에 앞서 세금 감면 혜택을 받기 위한 것이 3월 매수세 강화에 도움이 됐다”고 8일 밝혔다.
독일 여론조사기구인 ARD의 도이칠란트트렌드(DeutschlandTrend)가 2월 2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의 최근 관세 부과 이전에도 독일인의 70%가 트럼프의 무역 정책이 자국 경제에 해를 끼칠 것을 두려워했다.
독일인 응답자의 16%는 미국이 여전히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답했으며, 이는 10월 조사에 비해 38%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ARD-DeutschlandTREND의 여론조사는 특히 독일인의 4분의 3은 독일이 이제 미국을 신뢰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ARD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미국의 명성에 대한 엄청난 슬럼프> 제목으로 <미 행정부의 외교 정책 기조는 탐색적 회담의 특징이나 미국에 대한 독일 시민과 미국 대통령의 시각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독일인 2명 중 1명은 트럼프가 취임한 이후 트럼프에 대한 의견이 나빠졌다고 답했으며 7명 중 1명만이 미국 대통령에게 동정적이고, 동시에 미국의 명성은 추락하고 ARD-DeutschlandTREND에서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는 유권자 6명 중 1명만이 미국이 독일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는 응답했고, 응답자의 4분의 3은 나토 회원국들이 현재로서는 미국의 보호에 의존할 수 없다고 믿고 있다.
독일인들은 나토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지만, 군사 동맹으로부터 유럽이 더 독립하는 것은 두 명 중 한 명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킨다고 ARD는 밝혔다.
ARD는 독일인의 미국에 대한 평판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원조 급변’을 들고 있다며 <미국의 우크라이나 유턴 정책은 독일인들 사이에서 미국의 평판이 하락한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독일인 10명 중 6명은 미국의 원조 부족에 대한 유럽의 보상 아이디어가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는 유럽 국가들이 그렇게 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와 휴전 협상에서 ‘휴전 후 우크라이나 평화유지군 창설’ 가능성에 대해 ARD는 <연방군 병사에 참여하는 것은 현재 독일인들 사이에서 거부되는 것만큼이나 인기가 있다>고 밝혔다.
여론조사 기구인 입소스(Ipsos)가 4월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영국인의 41%는 미국이 초강대국의 영향력을 '좋은 목적'이 아니라 '나쁜 목적'으로 세계에 사용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 수치는 1년 전 같은 질문 응답에 비해 16%에서 증가한 수치다.
영국인들이 이제 미국과 더 이상 "특별한 관계"가 없다고 말한 영국 응답자의 비율은 1년 만에 두 배로 증가했다.
영국인 응답자의 40%는 미국에 대해 “특별한 관계를 믿지 않는다”고 말했고, 이에 반해 “믿는다”는 30%에 그쳤다.
입소스의 정치 담당 선임 이사이자 여론 조사 책임자인 기디언 스키너(Gideon Skinner)는 여론조사에 대해 "분명한 변화가 있었다"며 "다수는 아니지만, 우리는 확실히 전반적으로 미국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더 많이 보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에 말했다.
입소스 조사는 4월 4일부터 7일까지 영국 성인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인구 통계에 맞춰 자발적인 온라인 설문조사 패널을 통해 진행됐다.
독일 외교협회의 지리경제학센터 클라우디아 슈무커 소장은 "우리는 항상 미국을 파트너로 신뢰할 수 있다고 생각해왔고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자란 사람들인 기성세대는 엄청난 상실감을 느낀다“며 ”그들은 미국이 유럽에 등을 돌릴 것이라고는 결코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고 WP에 밝혔다.
슈무커 소장은 “미국의 유럽에 대한 증오가 너무 높다"며, 트럼프 행정부에서 최근 나온 트럼프의 고위급 팀과 관련된 미국의 ‘예멘 공습’에 대한 ‘비공개 대화’의 유출 발췌문 사건에서 ”점점 커지는 경멸은 양방향으로 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국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유럽의 '무임승차'에 대한 잇단 혐오 발언을 내놨고, 밴스 부통령은 유럽을 방문해 유럽을 다시 '구제금융'하는 것에 대해 비난했다.
런던의 브랜드 컨설턴트 제임스 커크햄은 “미국에 대한 이미지 위기를 겪고 있다”면서 “미국을 자유의 횃불이자 신뢰할 수 있는 동맹국으로 여기며 자란 영국인과 유럽인들은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과 의도적이든 실수로든 추방되는 이민자들, 그리고 아예 입국을 막고 있는 이야기에 충격을 받았다. 사람들은 완전히 추방되고 있다. 다음 레드 라인은 무엇인가?"라고 WP에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