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

하마스 1년간 작전 지상 침공직후 통신 파괴 CIA ‘봉기’로 기습 놓쳐

김종찬안보 2023. 10. 14. 13:42
728x90

Hamas' one-year operation destroys communications immediately after ground invasion; CIA's 'uprising' causes surprise attack to be missed

하마스가 고립된 가자지구에서 1년간 치밀한 지상 침공 준비 끝에 이스라엘군 통신부터 파괴하고 미국 CIA팔레스타인 봉기가능성을 예측하면서도 지상 기습 공격 정보를 놓친 것으로 드러났다.

기습 2일전 5일자 CIA보고서는 하마스가 폭력 행위 저지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경고에서 6일 미국 정부 관리들은 하마스의 이상 움직임이 이스라엘 측에 의해 관측되고 있다는 정보가 돌았고 7일 대대적 기습 공격이 시작됐다.

CIA5일자(2차 보고서)928일자(1차 보고서)에서 하마스가 수일 안에 이스라엘에 로켓 공격을 가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으나 하마스의 공격 규모와 전투원 침투, 인질 납치 등 구체적인 전술 정보 접근에 실패했다고 뉴욕타임스가 13일 밝혔다.

NYT“CIA 보고서는 잠재적 로켓 발사에 대해 경고했으나 하마스의 지상 침공에 대한 새로운 전술 사용할 의도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이스라엘 정보기관과 미국 정보기관이 107일 공격에 대한 하마스의 준비를 감지하지 못한 이유는 불분명하나 이스라엘 정보기관은 팔레스타인 지역의 많은 정보를 미국 정보기관과 공유한다고 밝혔다.

윌리엄 J. 번스 CIA 국장은 2021년 취임 이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폭력이 확대될 수 있다고 공개적 사적으로 경고했으며 2월에 조지타운대학교 연설로 20년 전 제2차 인티파다( 팔레스타인 봉기)를 언급하며 "오늘날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우리가 그때 보았던 현실 중 일부와 매우 불행한 유사점을 가지고 있다"봉기 가능성을 말했다.

번스 CIA 국장은 팔레스타인 무장 봉기 가능에서 이스라엘의 적들이 네타냐후 총리의 정책을 둘러싼 이스라엘 사회 내에서 분열이 커지는 것을 유대 국가에 대한 공격 강화 기회로 볼 위험에 대해 공개 경고했다.

NYT하마스의 준비를 탐지하지 못한 것은 정보기관이 그룹의 능력과 의도를 잘못 판단했거나 다른 위협 감시에 자원 전용의 의문을 제기했다하마스는 (미국 이스라엘) 정보기관이 통신을 도청하는 것을 방지하는 방법을 찾았을 수 있다고 밝혔다.

NYT는 다른 기사에서 이스라엘 육군 고위 장교에 따르면 여러 기지에서 하마스 공격은 통신 서버가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알고 파괴했다통신 및 감시 시스템의 대부분이 다운된 상태에서 이스라엘인들은 종종 특공대가 오는 것을 볼 수 없었으며, 도움을 요청하고 응답을 받기가 더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됐고, 많은 경우 그들은 주변 민간인 마을은 고사하고 스스로를 보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하마스 공격대는 오토바이에 탑승해 머리에 비디오 촬영기를 달고 있었고, 기습 공격이 상세히 기록된 영상물은 공격 하마스가 사망하며 땅에 떨어졌고 이를 NYT가 입수해 분석했다.

하마스의 기습 공격 계획 문서, 폭행 비디오 및 보안 관리들과의 인터뷰에 따르면 이 그룹은 이스라엘 군대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특정 부대를 어디에 배치했는지, 심지어 지원군이 도착하는 데 걸리는 시간까지 놀라울 정도로 정교하게 이해하고 있었다.

NYT치밀한 계획과 이스라엘의 비밀과 약점에 대한 비범한 인식으로 하마스와 그 동맹국들은 새벽 직후 가자지구와 이스라엘의 전선을 압도하여 오랫동안 군대의 우월성을 신앙 조항으로 삼아온 국가에 충격을 줬다고 밝혔다.

NYT는 이어 한 마을에서 이스라엘 비상 대응 요원이 발견한 하마스 계획 문서(문서 날짜 202210)에 따르면 공격자들은 명확한 목표와 전투 계획을 가진 잘 정의된 부대로 조직돼, 한 소대는 네비게이터, 사보타주와 운전자를 특정했고 공격자를 위한 엄폐물 제공 위해 후방에 박격포 부대를 배치했다그들은 얼마나 많은 이스라엘 군대가 인근 초소에 주둔하고 있는지, 얼마나 많은 차량을 처분할 수 있는지, 이스라엘 구호군이 그들에게 도달하는 데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에 대한 추정치를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NYT가 분석한 문서에서 일부 부대는 향후 이스라엘과의 포로 교환에서 협상 칩으로 사용하기 위해 이스라엘인을 체포하라는 구체적인 지시를 받았다며, 문서에는 "군인과 민간인을 포로와 인질로 삼아 협상하라"고 명시됐다.

150여명의 납 인질은 오토바이에 운전자와 저격수가 타고 왔다가 무차별 사격 사살  납치자(주로 여성과 어린이)를 운전자와 저격수 사이에 끼워 앉히고 빠르게 되돌아가는 장면을 곳곳에서 보여줬다.

요미우리는 이스라엘 군이 곧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상 침공의 목적을 "하마스를 쓸어 버리는 것"이라고 베니 간츠 전 국방 장관이 말했다단기간에 문제를 해결하려는 전략인 것 같다. 작전 후 가자 지구에 대한 전망은 불확실하다13일 밝혔다.

요미우리는 이어 국가안보연구소 소장인 전 이스라엘군 정보국장 타미르는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군사력이 가자지구에 남아 있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2007년 축출된 마흐무드 압바스가 이끄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가자지구를 다시 장악할 수 있음을 시사했으나 주민들이 부패가 심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자치정부를 거부할 가능성도 있다고 부정적 견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