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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한국언론 ‘내년초 북한 도발’ VOA ‘군사력 강화’ 북한언론 ‘전투적 과업’

김종찬안보 2023. 12. 2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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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이 28일 서면 성명으로 ‘내년 초 남한에 군사적 도발 판단’을 발표했고, 로이터는 조선중앙통신이 "그(김정은)는 인민군대와 군수공업, 핵무기, 민방위부문의 전투적 과업을 제시하여 전쟁준비를 더욱 가속화시켰다"고 보도한 것으로 밝혔다.
요미우리는 “국정원이 김정은 조선로동당 총비서동지가 직접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며 “국정원이 김정은의 지시를 파악한 그대로 공개하는 것은 이례적이며, 한국 총선(4월)과 내년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앞두고 북한 탐지 능력을 과시하고 경고를 보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28일 밝혔다.
요미우리는 국정원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이 보좌관들에게 "내년 초에 (남한에) 파란을 일으킬 계획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요미우리는 이어 “지시가 언제 내려졌는지는 밝히지 않았다”며 “전 정찰국장 김영철이 대남 업무를 관할하는 통일전선부 고문으로 임명되는 등 최근 도발에 연루된 인사들을 재임명한 것도 도발의 전조라고 (국정원이) 지적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27일 윤석열 대통령은 연천 동부전선 부대를 방문하여 방어 태세를 점검하고 북한의 도발이 있을 경우 즉각적 보복을 촉구했다”며 “윤 대통령은 ‘적의 도발 의지를 현장에서 즉각 확고히 분쇄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고 28일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어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당전회의에서 새해 경제목표도 제시하며 새해를 국가 5개년 발전계획 완수하기 위한 '결정적인 해'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며, 김정은은 이어 “새해 중점공업부문에서 힘차게 추진해야 할 중요한 과업들을 명확히 했다"며 "농업생산을 높은 수준에서 안정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이어 “북한의 2023년 곡물 생산량은 양호한 기상 조건으로 인해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그러나 서울의 한 관리는 그 양이 여전히 그 나라의 만성적인 식량 부족을 해결하는 데 필요한 양에 훨씬 못 미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9기 제8차 전원회의가 고립된 북한이 핵정책을 헌법에 명시하고 첩보위성을 발사하고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26일 시작됐다”며 “당과 정부 관료들이 며칠 동안 모이는 이 모임은 최근 몇 년 동안 주요 정책 발표를 하는 데 사용되어 왔으며, 앞서 북한 관영매체들은 김정은의 신년식 연설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미국의소리(VOA)는 28일 <북한 김정은 전원회의서 ‘전쟁 준비 박차’ 전투과업 제시… 한국 “내년 초 북한 군사 도발 가능성”> 제목으로 “김 위원장은 결론에서 (중략) 분석에 기초해 인민군대와 군수공업 부문, 핵무기 부문, 민방위 부문이 전쟁 준비 완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에 대한 전투적 과업들을 제시했다”며 “‘조선중앙통신’은 그러나 김 위원장이 제시한 ‘전투적 과업’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VOA는 이어 “김 위원장의 발언은 미국과 한국의 확장억제력 강화에 대응해 핵과 미사일 개발 등 군사력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고 보도했다.
VOA는 이어 “국가정보원은 내년 4월 한국 국회의원 총선거와 11월 미국 대통령선거 등 주요 정치일정을 앞두고 북한이 내년 초 군사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며 “국정원은 28일 지난 20대와 21대 총선 이전 북한의 군사 도발 이력과 과거 주요 대남 도발 관련 주요 인사 재기용, 그리고 최근 대남 위협 등을 주요 근거로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고 밝혔다.
VOA는 특히 “국정원은 김정은 위원장이 이번 전원회의에서 전쟁준비 완성에 박차 가하라고 한 발언 등 북한의 잇단 대미 대남 위협도 근거로 제시했다”며 “북한이 26일 시작한 연말 당 전원회의는 전례 상 4~6일 진행될 것이고, 회의에서 도출된 군사와 국방 대외정책 경제 사회 각 분야의 정책 청사진은 새해 첫날 관영매체 통해 보도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국언론들의 관련 보도 제목은 다음과 같다.
‘연합뉴스’ <국정원 "총선 앞두고 연초 北 군사도발 가능성 크다">,
뉴스1 <국정원 "김정은, 내년 초 南에 '큰 파장' 일으킬 방안 마련 지시">,
조선일보 <국정원 “김정은, 내년초 남한에 큰 파장 일으킬 방안 마련 지시”>,
뉴시스 <국정원 "김정은, 측근에 '남한에 파장 일으킬 방안 마련' 지시">,
JTBC <국정원 "김정은, '내년 초 남한에 큰 파장 일으켜라' 지시">,
MBC <국정원 "김정은, 내년 초 남한에 큰 파장 일으킬 방안 지시">,
KBS <국정원 “내년 총선·미 대선 앞두고 북한 도발 가능성 커”>,
중앙일보 <국정원 “北 내년 초 군사도발 가능성 높아…대비태세 확립”)(1보) <김정은 "내년초 남한에 큰 파장 일으켜라"…국정원 이례적 공개>(2보),
동아일보 <“김정은, 내년초 남한에 큰 파장 일으킬 방안 마련 지시”>,
한국일보 <"남한에 큰 파장 일으켜야"... 국정원, 북한 연초 도발 가능성 경고>,
경향신문 <김정은 “핵무기 등 전쟁 준비 박차”…국정원 “연초 도발 가능성 커”>.

연합김정은은 전날 당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투쟁방향에 대한 강령적인 결론'을 밝히면서 군·군수·핵무기·민방위 부문에서 전쟁준비 완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라고 지시했다앞서 지난 18일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후 한미를 향해 보다 진화되고 위협적인 방식으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측근들에게 내년 초 남한에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며 대놓고 위협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국정원이 김정은 지시를 언론에 공개한 이날은 김정은이 연말 전원회의 2일차 회의에서 전쟁 준비 완성에 박차를 가할 과제를 제시했다고 북한 매체가 공개한 날이다고 보도했다.